與 "국민 볼모 선거운동" vs 野 "무차별 감청 불가"

안윤학 2016. 2. 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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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국회에서 취재하고 있는 안윤학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안 기자 나오십시오.

필리버스터,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사흘째를 맞은 야당의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은 현재까지 43시간 동안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7번째 토론자인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5시간째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새누리당은 본회의장 밖에서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국회 마비'라고 비판하는 맞불 피켓시위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여야 간 갈등이 점점 고조되는 가운데 가시 돋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야당이 국민 목숨을 볼모로 희대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본회의장이 얼굴 알리기 총선 이벤트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의 숙원 사업인 무차별 감청을 확대하는 방안은 죽어도 수용할 수 없다며 배수진으로 맞섰습니다.

이처럼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정의화 국회의장은 어젯밤 비공개로 여야 원내지도부에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핵심은 새누리당 주장처럼 국정원에 정보수집권을 주되, '국가 안위'에 관련되는 경우로 한정해 정치 사찰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추가로 민간인 사찰의 우려를 줄일 수 있다면 국정원에 정보수집권을 주는 것도 가능하다며 수용 가능 입장과 함께 협상 재개를 촉구한 반면 새누리당은 이미 새누리당의 수정안에도 인권보호관 등 야당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장치가 충분하다며 중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타결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야당 상황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컷오프, 하위 20% 잘라내는 컷오프 결과에서 홍의락 비례대표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이 홍의락 의원은 대구에서 그동안 야당 활동을 계속해 왔고 이번에도 대구에 출마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의원인데 공천에서 사실상 원천배제된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조금 전 김부겸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동의할 수 없다.

그리고 만약에 이것이 번복되지 않는다면 자신도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홍의락 의원은 이미 탈당을 선언을 했고 김부겸 의원의 중대 결정이라는 것은 자신도 탈당도 불사할 수 있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이것을 번복하고 취소하고 홍의락 의원한테 사과하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대구라는 험지에서 자신을 포함해서 홍의락 의원까지 세 명, 네 명밖에 안 뛰고 있는데 홍의락 의원을 쳐내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 그러니까 이것을 번복하지 않으면 자신도 중대결정을 하겠다라는 입장을 조금 전에 밝혔다고 합니다.

지금 야당 상황, 다시 안 기자에게 묻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말씀드린 대로 홍의락 의원이 비례대표였습니다.

홍의락 의원은 당초 지역 안배 차원에서 험지인 TK지역에 지역안배 차원에서 비례대표가 됐던 인물로 홍의락 의원은 지금 현재는 재선 대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홍의락 의원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 의원은 당이 대구를 버렸다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홍 의원은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탈당계를 제출하면 곧바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홍 의원의 컷오프 소식에, 역시 대구 출마를 준비 중인 김부겸 의원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조금 전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앞서 배포한 성명을 통해홍 의원은 더민주와 대구 경북을 잇는 단 하나의 가교였는데 이를 끊었다며 컷오프 조치를 당장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대결심을 압박하기도 했는데요.

더불어 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5선의 문희상 의원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처남 취업 청탁 의혹이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자신의 무관함과 함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례대표인 김현 의원과 송호창, 전정희 의원도재심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송 의원은 친안철수 인사로 꼽히고 있어 탈당 후 국민의당 합류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더민주의 컷오프에 대해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야당은 무식하게 대놓고 싹둑 잘라버린다며 여당은 그게 아니라 하나하나 솎아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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