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회장·부회장 퇴직금 대폭 삭감 추진

김보람 기자 2016. 2. 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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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 News1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SK그룹이 부회장과 회장 직급의 퇴직금을 큰 폭으로 줄인다.

주요 계열사들은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임원 보수 조건을 변경, 임원의 퇴직금 가중치를 최대 6배에서 4배로 줄이기로 했다. 회장 부회장 사장 등은 퇴직금 적립액이 종전 대비 최대 약33% 줄어든다.

SK하이닉스는 올 3월부터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을 바꾼다고 25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외에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들도 일제히 임원 보수 규정을 고쳐 퇴직금 지급 규정을 변경한다.

종전까지 임원 퇴직금은 등급에 따라 A~E 등급과 부회장, 회장 등으로 구분해 각 등급별로 가중치를 둬 퇴직금을 적립했다. A등급은 2.5, B·C는 3.5, D는 4, E·부회장은 5.5, 회장은 6의 가중치를 뒀다.

새로 바뀌는 임금 체계는 임원 등급을 A~D로 4개로 간소화하고 E등급이나 사장, 부회장, 회장 직급은 D로 단일화된다.

부회장과 회장은 종전까진 월평균임금의 5.5배, 6배를 퇴직급을 적립했으나 앞으론 4배만 적립하게 된다. 사장급, E등급 임원도 5배 적립에서 4배 적립으로 퇴직금이 줄어든다.

SK이노베이션 소속 김창근 의장(회장)은 지난해 3분기까지 21억2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바 있다. 월평균 급여는 2억3611만원 규모다. 종전까진 월급여의 5.5배인 12억9860만원가량이 퇴직금으로 적립됐으나 앞으론 9억4400만원이 적립된다.

SK그룹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최신원 회장 등이 회장직급이고 최창원 정철길 김영태 임형규 등은 부회장직급이다. 최신원 회장은 SKC 회장에서 물러났으나 최근 SK네트웍스 사내이사로 추천됐다.

SK 관계자는 "정관 간소화 및 경비 절감 등을 위해 임원들의 퇴직금 지급 규정을 개정하고 간소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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