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메르스 사태' 수준으로 추락
김충남 기자 2016. 2. 25. 14:10
2월 지수 98… 석달째 하락
올 들어 금융 불안과 경기 부진 심화로 소비심리가 3개월 연속 악화,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수준으로 추락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앞으로 경기 전망은 약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로 1월(100)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2월 지수는 메르스 사태가 불거졌던 지난해 6월(98)과 같아 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10월과 11월에 각 105까지 올랐지만, 12월 102로 떨어지는 등 3개월째 하락 행진을 지속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선(2003∼2015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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