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부탁? 카톡 하나면 끝..카카오가 밝힌 인터넷銀 미래

김지민 기자 2016. 2. 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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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S2016]윤호영 카카오 부사장 "편리하게 저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은행' 만들 것"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SFIS2016]윤호영 카카오 부사장 "편리하게 저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은행' 만들 것"]

/사진=이동훈 기자

# "친구 XXX가 결혼한데?" "그래? 축의금 좀 부탁해" "어, 카카오계좌로 넣어줘" 카카오톡에서 친구와의 대화. 카카오톡 메뉴에서 카카오뱅크 계좌를 클릭한 뒤 일정금액을 정하고 비밀번호를 치는 것만으로 친구의 카카오뱅크 계좌로 송금된다.

카카오뱅크가 준비중인 인터넷은행 서비스의 한 단면이다. "금융의 본질은 연결입니다. 지불, 대출, 담보 등과 같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연결해주는 금융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다른 차원의 가치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에 뛰어들었습니다."

카카오뱅크 가교법인인 한국카카오주식회사의 공동 대표를 맡은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사진)이 2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스마트금융 & 정보보호페어 2016'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모바일의 특성을 강조한 은행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부사장은 "혁신이란,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가치와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혁신을 가능케 한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을 중점에 둔 은행이 아닌 모바일을 중심에 둔 '모바일은행'으로서의 역할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예전에는 하나의 은행에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여러 항목으로 쪼개져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별 회사들을 이용하는 상황"이라며 "카카오뱅크만에서만 누릴 수 있는 편리하고 특화된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추구하는 서비스 모델과 관련해 윤 부사장은 "아직 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 무엇을 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신용등급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주들의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기존과 다른 기준으로 신용등급을 세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계좌 간 송금이나 공과금 납부를 카카오톡 플랫폼 안에서 구현하거나 카카오뱅크가 시도하려는 24시간 상담로봇을 통한 상담서비스 등의 방안도 예로 들었다.

카카오뱅크를 운영해 나가는데 있어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과의 협력 방안을 강구 해 나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부사장은 "카카오뱅크 주주들을 비롯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과 협력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스마트금융 & 정보보호페어 2016' 에서는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IT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입 취지와 발전 방향, 선제적으로 진화한 보안책 마련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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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기자 dand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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