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체크카드로 일평균 1조9000억원 결제한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편의점 등 소액결제 증가로 건당 결제금액 하락세…신용카드 4만5000원, 체크카드 2만5000원]
국민 1인당 평균 2.3장의 체크카드와 1.8장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일일평균 결제금액은 1조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편의점, 슈퍼마켓, 음식점 등에서 소액결제가 늘면서 카드 건당 결제한도는 계속 하락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등 각종 지급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총 687조원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일평균 결제금액은 1조8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1조51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체크카드 3680억원, 선불카드 23억원, 현금IC카드 5억원 순이었다.
유가하락으로 주유소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액은 전년대비 16.8% 감소했으나 홈쇼핑, 인터넷쇼핑, 슈퍼마켓 등 유통관련 업종에서 사용이 증가해 총 결제액은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모바일카드 방식 신용카드로는 일일평균 300억원이 결제됐다. 사용자가 점차 늘면서 전년보다 이용액이 83.7%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소득공제율 확대, 신용카드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 제공 등의 영향으로 결제액이 전년대비 17.9% 증가했다.
현금IC카드는 체크카드와 동일한 수준의 세제혜택과 신용카드보다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로 이용금액이 전년대비 97.8% 증가했다.
반면 선불카드와 직불카드는 이용금액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건당 카드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전년대비 5% 감소한 4만5000원, 체크카드가 전년대비 3.9% 감소한 2만5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2009년 신용카드 건당 결제금액은 5만8000원, 체크카드는 3만5000원이었는데 건당 결제금액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편의점, 슈퍼마켓, 음식점, 대중교통 등에서 카드 소액결제 사용이 보편화되고 카드가 현금을 대체하면서 건당 결제금액 소액화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현금을 제외한 카드, 계좌이체 등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은 총 9경2000조원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일평균 결제액은 34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좌이체는 인터넷뱅킹 이용 증가로 결제액이 전년대비 12.1% 증가했고 각종 카드 결제금액도 8.8%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어음·수표 결제규모는 일평균 22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5% 감소했다.
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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