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풀타임' 조원희, 성공적인 빅버드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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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조원희(33·수원삼성)가 풀타임 활약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조원희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G조 1차전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수원의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앞서 서정원 감독은 동계훈련 도중 무릎에 타박상을 입은 신세계를 대신해 조원희의 선발 출전을 암시했다.
지난 2005년 수원에 입단해 이듬해 독일 월드컵에도 참가했던 조원희는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부상자가 많은 수원으로서는 조원희의 존재가 더없이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실제 조원희는 이날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수원에 힘을 불어 넣었다.
전반 8분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이어 받은 조원희는 직접 중앙으로 파고들다 문전에 있는 산토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통해 완벽한 노마크 찬스를 제공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감바 오사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 충분한 장면이었다.
수비에서의 안정감도 여전했다. 특히 지난 시즌 J리그에서 무려 19골을 기록해 득점 랭킹 3위에 오른 감바 오사카의 경계 대상 우사미 다카시와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조원희는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우사미 다카시와 경기 내내 부딪쳤지만 한발 빠른 위치선정과 빈틈없는 대인마크로 쉽게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트레이드마크인 투지 넘치는 모습도 여전했다. 전반 35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공격수가 발을 높이 들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머리를 내밀어 한발 앞서 공을 따냈다.
비록 수원이 승점3을 얻는 데 실패해 조원희의 이날 활약은 빛이 바랬지만, 그의 존재감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수원에 앞으로 커다란 힘이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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