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포항, '마르티네스 출격' 광저우와 0-0 무승부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광저우 에버그란데 원정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24일 오후 8시 30분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시드니FC에 승리한 우라와 레즈에 이어 광저우와 2위에 자리하게 됐다.
한편, 광저우는 잭슨 마르티네스가 데뷔전을 치렀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영권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다.
[라인업] 포항 최호주 vs 광저우 마르티네스 선봉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 최호주, 2선에 심동운-손준호-강상우가 출격했다. 미드필더는 황지수-박준희, 포백은 김대호-김광석-배슬기-김준수, 골문을 신화용이 지켰다.
광저우 역시 4-2-3-1로 최전방에 마르티네스, 뒤를 롱하오-굴라르-정롱이 받쳤다. 허리는 파울리뉴-정즈, 수비는 리쉐펑-김영권-펑샤오팅-장린펑, 골키퍼 장갑을 정청이 꼈다.
[전반] 전략적으로 잘 맞선 포항
경기 시작부터 광저우는 포항 문전에서 연이은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포항도 측면 돌파로 맞섰다. 전반 9분 박준희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포항은 전반 12분 수비진에서 백패스 미스로 위기를 자초 했으나 다행히 신화용이 재빨리 걷어냈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분위기는 광저우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20분 롱하오가 포항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을 노렸지만, 신화용의 잡아냈다. 25분 아크 부근 프리킥 상황에서 굴라르가 노마크에서 찬 오른발 슈팅은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0분이 지나면서 포항도 패스가 살아나며 기회를 만들어갔다. 왼쪽 수비수인 김대호가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 스로인이 박스 안으로 향했다. 그러나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7분에는 강상우가 볼을 가로채 역습을 시도, 중거리 슈팅 한 볼이 골대를 넘겼다.
광저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9분 굴라르의 중거리 슈팅은 영점 조준이 안 됐다. 42분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마르티네스가 포항 문전에서 뒤꿈치 슈팅 했으나 배슬기가 막았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포항, 광저우 원정서 귀중한 무승부
후반 들어 포항은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 틈을 광저우가 파고 들었고, 후반 8분 유한차오가 페널티박스 좌측을 파고들었다. 문전으로 크로스 했고, 마르티네스가 가슴 트래핑 했으나 슈팅 하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11분 강상우 대신 이광혁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서서히 활기를 띄었고, 19분 박준희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1분 뒤 광저우는 굴라르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광저우는 후반 21분 가오린으로 공격을 강화했다. 1분 뒤 포항은 최호주를 빼고 양동현을 넣었다.
교체 후 광저우의 공격이 활발했다. 후반23분 포항 문전에서 굴라르가 날린 논스톱 슈팅이 신화용을 넘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29분 마지막 승부수로 문창진을 꺼냈다. 대신 황지수에게 휴식을 줬다.
흐름은 광저우의 몫이었다. 포항은 김광석-배슬기, 신화용의 선방까지 더해져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다.
상대가 계속 라인을 올리자 포항에 기회가 왔다. 후반 39분 역습에서 심동운에게 연결된 볼이 길어 슈팅이 아닌 크로스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 아크로 흐른 볼을 손준호가 중거리 슈팅 했지만 떴다. 추가시간 광저우 마르티네스의 결정적 슈팅을 신화용이 잡았다. 결국,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경기결과] 포항, 광저우와 0-0 무승부
광저우 0
포항 0
사진=아시아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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