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전주에 번쩍 수원에 번쩍
(베스트 일레븐=수원)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한다는 홍길동 못잖은 광폭 행보다. 지난 23일 전주에서 번쩍하더니, 하루 뒤인 24일에는 수원에서도 번쩍했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감독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달콤한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후 쉼 없이 움직이고 있다. 지난 17일, 55일 간의 휴가를 마치고 귀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32강 조별 라운드가 시작되자 곧바로 모습을 드러냈다.
23일에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에 깜짝 등장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ACL 32강 조별 라운드 E조 1차전 전북 현대-FC 도쿄전을 보기 위해 전주성을 찾았다. 전북에 이재성과 권순태 등 국가대표급 자원이 많아 이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루 뒤인 24일에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G조에 속한 수원 삼성이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치렀다. 하루 전 전주를 찾았던 슈틸리케 감독은 권창훈 등이 있는 수원 경기도 관전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귀국 당시 “ACL 경기들을 지켜보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곧 ACL이 시작된다. 경기장을 찾아 ACL에 출전하는 팀들의 경기력을 살피겠다”라고 첫 스케줄에 대해 언급했었다. 귀국 후 자신이 한 말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ACL에 출전하는 K리그 클래식 팀들에 대한 점검이 끝나도 슈틸리케 감독의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곧장 일본과 중국 등에서 뛰는 우리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K리그는 일본 J리그나 중국 슈퍼리그에 비해 1주일가량 늦게 열린다. 그래서 ACL 경기를 관전한 후 일본이나 중국으로 날아가 우리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는데, 3월 초 리그가 개막하는 중국과 일본을 찾아 한국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55일 간의 휴가를 마치고 귀국한 직후 “비로소 집에 돌아온 것 같다”라며 한국에 대한 진한 애정을 과시한 슈틸리케 감독, 2016년 A대표팀의 성공적 항해를 위한 발걸음에 시작부터 속도가 붙었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
사진=김동하 기자(kimdh@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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