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명가 수원 원톱의 무게감, 짊어질 준비 된 김건희

정성래 2016. 2. 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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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그러나 K리그의 '명가'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왜 그를 택했는지 그 가능성은 충분히 볼 수 있었다. 수원의 신인 김건희가 데뷔전을 통해 성인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1차전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대형 신인' 김건희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을 치렀다.

수원 유소년 팀 매탄고 시절부터 초고교급 선수로 평가 받았고, 고려대 입학 후 1학년임에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만큼 그를 향한 기대감은 컸다.

경기 초반 김건희는 성인무대의 템포를 온전히 따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 크로스를 살짝 방향만 바꿔놓는 슈팅을 시도하며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전 초반에도 김건희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크로스를 잘 잡아놨지만 타이밍을 놓치며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김건희의 움직임은 살아났다. 김건희는 후반 27분 후방에서 한 번에 때려준 공을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내고 받은 후 수비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위협적인 모습이었다.

이후 김건희는 더욱 활발해진 몸놀림으로 감바의 수비진을 괴롭혔고, 후반 42분 교체 아웃됐다. 김건희는 득점을 터트리진 못했지만 이렇다 할 주인이 없는 수원의 원톱 자리를 꿰찰 충분한 잠재력을 보였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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