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권창훈 골대 강타' 수원, 감바와 0-0 무승부..아쉬운 첫 출발

서재원 2016. 2. 2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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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수원] 서재원 기자 = 수원 삼성이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2016시즌을 아쉬움 속에 시작했다.

수원은 2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1차전 감바와의 경기에서 권창훈의 골대 불운 속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감바와 함께 G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출사표] 서정원 vs 하세가와 “첫 경기를 승리로!”

수원 서정원 감독 “2016년 첫 경기고, 첫 경기라 매우 중요하다. 작년에도 홈 첫 경기에서 우라와 레즈를 이겨 ACL 16강 진출의 좋은 발판을 만들었다. 홈이기 때문에 승점 3점을 챙기기 위해 준비하겠다”

감바 하세가와 겐타 감독 “ACL을 기점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작년엔 성남과 첫 경기를 했는데, 당시 지면서 안 좋게 시작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예상한다. 수원은 좋은 팀이고 지난해 2위를 차지한 팀이다”

[선발명단] ‘김건희 원톱 데뷔’ 수원, 염기훈-권창훈 미들라인 구축

수원은 4-1-4-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김건희가 수원의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출전했다. 미드필드진에 염기훈, 산토스, 권창훈, 고차원이 출전하고, 수비형 미드필더에 박현범이 섰다. 포백은 양상민, 민상기, 연제민, 조원희가 포진됐다. 골문은 새로운 No.1 노동건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감바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패트릭, 쿠라타가 투톱을 형성했고, 미드필드진에 우사미, 곤노, 이데구치, 아베가 출전했다. 수비는 오재석과 더불어 니와, 김정야, 후지하루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하가시구치가 꼈다.

[전반전] 감바-수원, 한 번씩 골대 강타!...권창훈 맹활약

경기 초반 수원이 공격을 시도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전반 2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산토스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하가시구치 골키퍼가 놀라며 펀칭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박현범의 헤딩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전반 3분 산토스가 다시 왼발 슈팅을 때렸다. 감바도 반격했다. 이어진 감바의 역습 상황에서 우사미가 발리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수원의 날카로운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9분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조원희가 오른쪽 측면 으로 침투하던 산토스에 찔렀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골키퍼의 빠른 판단으로 공격이 무산됐다. 감바가 빠른 역습으로 활로를 뚫었다. 전반 1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찔러준 공을 패트릭이 오른발 슈팅으로 때린 공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고, 이어진 우사미의 슈팅이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수원은 염기훈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잡은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가 권창훈의 논스톱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를 김건희가 어려운 장면에서도 재치 있게 슈팅으로 이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권창훈도 살아났다. 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권창훈이 턴 동작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공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8분엔 염기훈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튕기자 다시 한 번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방향이 다소 아쉬웠다.

수원도 골대를 맞혔다. 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권창훈이 고차원과 2대1 패스를 통해 수비를 벗겼고, 권창훈이 왼발로 감아찬 공이 그대로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이어 후반 44분 산토스가 찔러준 공을 염기훈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연이어 아쉬운 찬스를 날린 수원은 전반을 아쉽게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후반전에도 몰아친 수원...그러나 득점은 無

후반 초반 수원이 완벽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9분 우사미가 문전 돌파에 이은 완벽한 노마크 슈팅을 잡았지만, 공은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에 비해 공격이 풀리지 않자 수원이 교체카드를 먼저 꺼냈다. 후반 14분 고차원을 빼고 김종우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수원의 공격이 확실히 무뎌졌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권창훈이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산토스가 잡아 슈팅했지만 공이 힘없게 날아가 골키퍼에 잡혔다. 후반 19분엔 권창훈이 김건희와 2대1 패스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의 태클에 막혔다. 감바도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19분 우사미를 빼고 엔도를 투입했다.

수원이 다시 분위기를 잡아갔다. 후반 27분 문전에서 공을 잡은 김건희가 수비진의 압박을 벗겨내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9분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달리며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수원은 후반 34분 산토스를 빼고 은성수를 투입해 또 다시 변화를 줬다.

수원의 공격은 후반 막판까지 계속됐다. 후반 42분 김종민까지 투입하며 공격을 전개했지만 끝내 득점을 터트리진 못했고, 경기를 아쉽게 무승부로 마무리해야 했다.

[경기결과] 수원, 감바와 0-0 무승부...아쉬운 출발
수원 삼성(0):
감바 오사카(0):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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