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결의 초안 '초읽기'..미중 본국서 최종검토
"미중, 뉴욕서 만든 문안 검토중"…금명간 회람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새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잠정적인 합의 문안을 작성하고 본국에서 각기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24일 연합뉴스에 "뉴욕에서 만든 (결의) 문안을 중국과 미국에서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뉴욕 안보리 채널을 통해 협상한 결과 잠정적인 합의안 문안을 만들었고, 본국 정부의 최종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안보리 결의 초안 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제안된 결의안이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현재 검토(evaluate)를 받고 있다"며 "검토 단계에 도달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케리 장관과 왕이 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대북제재 결의안과 관련한 논의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런 상황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본국 정부의 최종 재가를 거친 안보리 결의 초안이 나오면 이를 영국·프랑스·러시아 등 나머지 상임이사국, 여타 10개 비상임이사국 순으로 회람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국들의 이견이 없으면 초안은 최종 상정안을 의미하는 '블루 텍스트'(blue text)로서 전체회의에 회부된 뒤 공식 채택된다.
미중의 초안이 도출된 이후 이사국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결의가 최종 채택되기까지는 통상 사흘 안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미중 간 협상이) 시간을 끌고 공을 들인 결과 과일이 익어 떨어지듯이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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