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승장' 박미희 감독 "선수들 멘탈의 승리다"

이재상 기자 2016. 2. 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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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부담이 컸을텐데 정신적으로 잘 버텼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1(25-20 23-25 25-15 25-20)로 이겼다.

16승12패(승점 44)가 된 3위 흥국생명은 4위 GS칼텍스(승점 39·12승15패)와의 격차를 5점까지 벌리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여자부는 3위 팀까지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진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워낙 무게감있는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버텼다"면서 "1~2점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집중력의 승리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이날 이재영의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연경을 주전 레프트로 기용, 큰 재미를 봤다. 신연경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 10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시영도 모처럼 들어가 12득점, 공격성공률 71.43%의 놀라운 공격력으로 힘을 보탰다.

박미희 감독은 "신연경이 그 동안 무릎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면서 "어린 이한비에게 리시브를 맡기기보다 경험 있는 연경이가 나섰는데 잘 버텨줬다"고 웃었다.

이어 "시영이도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잘해줬다"면서 "이재영이나 조송화 등 모두가 잘해줬지만 특히 정시영과 신연경이 잘 버틴 덕에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4위와 격차를 벌렸지만 박미희 감독은 긴장을 풀지 않았다. 그는 "GS칼텍스보다 우리가 1경기를 더 했고, 쫓기는 입장이 더 급하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잘 버텨낸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반면 패장 이선구 감독은 "선수들이 꼭 이겨야 한다는 간절함이 커져서 범실이 많았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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