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1번지' 코엑스, 절도 月 평균 5건
김문희 2016. 2. 24. 18:05
年 3000건 각종행사 불구 치안 안전지대 인식 붕괴관계자 "범죄 기피 장소" 실시간 감시 진행 해명
年 3000건 각종행사 불구 치안 안전지대 인식 붕괴
관계자 "범죄 기피 장소" 실시간 감시 진행 해명
#1. 지난 20일 오후 3시30분께 채모씨(37·여)는 친구와 함께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의 메가박스 영화관에 들렀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영화가 시작한 지 10분 만에 가방을 소매치기 당한 것. 채씨의 신고를 접수한 코엑스 치안센터 관계자는 "영화 상영관 내부에서 피해자 가방을 다른 가방에 넣었을 경우 추적이 어렵다"고 말했다. 채씨는 "보안 등이 잘 돼 있다고 알려진 코엑스에서도 소매치기 범죄가 일어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 같은 날 코엑스몰을 찾은 20대 김모씨도 계단 광장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소매치기를 당했다. 그는 계단 광장에 앉아 휴대폰을 확인하던 중 꽉 낀 바지에 불편을 느껴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둔 지갑을 잠깐 옆에 꺼내놓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주변이 허전해 재빨리 지갑을 찾았으나 이미 소매치기를 당한 뒤였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어서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주변 CCTV 덕분에 범인 얼굴이 확인됐고 현재 추적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회의·행사시설인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소매치기가 빈발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첨단 보안시설에서 소매치기라니?
코엑스는 지난 2014년 11월 재개장한 코엑스몰을 비롯해 각종 시설이 밀집해 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10만명에 달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다. 이 때문에 코엑스측은 CCTV와 안전요원 등을 대거 투입, 치안 및 안전사고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으나 소매치기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코엑스에서 발생하는 단순 절도·분실 사건은 연평균 110건, 월평균 약 8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단순절도는 연간 총 60여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대규모 전시회가 열릴 경우에는 유동인구가 평소보다 급증해 평균을 웃돌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코엑스는 매년 국가원수를 비롯해 국제기구 관련인사, 국무총리, 장차관, 재계 임원 등이 참석하는 행사 등을 포함해 연간 3000여건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최를 비롯해 노벨 평화상 100년전, 인터폴 서울총회, 세계무역센터협회 총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워크숍 등 각종 전시회, 국제회의 등도 개최했다.
■"실시간 감시, 범죄자들이 기피하는 곳"
코엑스 관계자는 "세계적 규모의 행사도 진행되는 만큼 치안·안전 경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민간 공조를 통해 자체적으로도 상시근무 안전요원을 100명 이상 고용하고 CCTV 역시 1500대 이상 설치돼 있어 실시간으로 각종 치안 및 안전사고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동인구 대비 각종 사건·사고 건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하루 2건 이상의 소매치기 범죄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코엑스는 치안 수준이 아주 높아 범죄자들이 범죄장소로 기피하는 곳으로 알려졌고 치안이 불안한 지역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 같은 날 코엑스몰을 찾은 20대 김모씨도 계단 광장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소매치기를 당했다. 그는 계단 광장에 앉아 휴대폰을 확인하던 중 꽉 낀 바지에 불편을 느껴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둔 지갑을 잠깐 옆에 꺼내놓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주변이 허전해 재빨리 지갑을 찾았으나 이미 소매치기를 당한 뒤였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어서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주변 CCTV 덕분에 범인 얼굴이 확인됐고 현재 추적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회의·행사시설인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소매치기가 빈발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첨단 보안시설에서 소매치기라니?
코엑스는 지난 2014년 11월 재개장한 코엑스몰을 비롯해 각종 시설이 밀집해 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10만명에 달할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다. 이 때문에 코엑스측은 CCTV와 안전요원 등을 대거 투입, 치안 및 안전사고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으나 소매치기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코엑스에서 발생하는 단순 절도·분실 사건은 연평균 110건, 월평균 약 8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단순절도는 연간 총 60여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대규모 전시회가 열릴 경우에는 유동인구가 평소보다 급증해 평균을 웃돌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코엑스는 매년 국가원수를 비롯해 국제기구 관련인사, 국무총리, 장차관, 재계 임원 등이 참석하는 행사 등을 포함해 연간 3000여건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최를 비롯해 노벨 평화상 100년전, 인터폴 서울총회, 세계무역센터협회 총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워크숍 등 각종 전시회, 국제회의 등도 개최했다.
■"실시간 감시, 범죄자들이 기피하는 곳"
코엑스 관계자는 "세계적 규모의 행사도 진행되는 만큼 치안·안전 경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민간 공조를 통해 자체적으로도 상시근무 안전요원을 100명 이상 고용하고 CCTV 역시 1500대 이상 설치돼 있어 실시간으로 각종 치안 및 안전사고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동인구 대비 각종 사건·사고 건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하루 2건 이상의 소매치기 범죄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코엑스는 치안 수준이 아주 높아 범죄자들이 범죄장소로 기피하는 곳으로 알려졌고 치안이 불안한 지역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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