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현역 10명 공천탈락..'물갈이' 신호탄
더민주는 지난해 11~12월 현역 의원들의 의정 활동과 지역구 활동을 평가했으며 평가 점수 하위 20%는 공천에서 원천 배제(컷오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더민주 현역 의원은 127명이었으며 이 중 20%인 25명(지역구 21명·비례대표 4명)이 컷오프 대상이었다.
지역구 컷오프 대상자 중 더민주에서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은 문희상(5선·경기 의정부갑) 신계륜(4선·서울 성북을) 노영민(3선·충북 청주 흥덕을) 유인태(3선·서울 도봉을) 송호창(초선·경기 의왕과천) 전정희(초선·전북 익산을) 등이다. 이 밖에 불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전 대표, 최재성·김성곤 의원 등이 포함됐다. 또 이미 탈당한 11명도 컷오프 대상에 포함됐다.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서는 김현(경기 안산 단원갑 공천 신청) 백군기(경기 용인갑 공천 신청) 임수경(경기 파주갑 공천 신청) 홍의락(대구 북을 공천 신청) 등 4명이 포함됐다.
더민주 공관위는 조만간 초·재선 하위 30%, 3선 이상 하위 50%에 대해 정밀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밀 심사 대상자가 되면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 등으로 경쟁력을 점검한 뒤 공관위원 9명의 투표를 통해 공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지역구별 경선 과정에서도 신인가점제, 결선투표제 등이 도입돼 현역 의원이 추가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컷오프 대상자가 선정되면서 향후 탈락된 의원들의 지역구 총선 구도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탈락한 현역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옮겨 출마하는 경우가 더민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국민의당이 컷오프된 의원들을 그대로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교섭단체 구성을 1차 목표로 세웠지만 최근 이보다는 당의 인적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최근 더민주를 탈당한 신기남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가지 않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문희상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은 현재 더민주 공천신청자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남양주를 지역구를 뒀던 박기춘 의원과 최재성 의원이 모두 탈당과 불출마를 택한 데 이어 문 의원까지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더민주의 경기 북부 벨트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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