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8천억 추산..실질 대책 촉구
[앵커]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입주기업 피해액이 8천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거래처 배상 비용 등을 고려하면 피해액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에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가 123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단 폐쇄로 인한 피해액은 총 8,152억 원.
투자자산 피해 5,688억 원과 재고자산 피해 2,464억 원을 합친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경협 보험금은 총 2천630억 원으로 피해액의 3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수현 /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 고문변호사 : 손실 보상은 이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보상 근거 법률이 없습니다. 법률을 만들어야 합니다. 법률 없는 상태에서는 정부가 시혜적으로 주는….]
비상대책위원회는 피해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3개 업체가 아직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추가로 발생할 원청업체들의 손해배상 요구와 영업손실 집계 등 2차 피해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습니다.
입주기업의 경영난에 따라 근로자들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홍재왕 / 개성공단 근로자협의회 관계자 : 아무것도 해결된 부분이 없습니다. 근로자들한테 사표를 쓰라고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다음 달 2일 협력업체까지 참가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실질적인 정부 대책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YTN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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