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한수원 사장 "UAE 원전 운영권 협상 막바지"
"60년간 좋은 일자리 생기는 것…베트남·사우디·체코 등 추가 수주 기대"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4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운영지원권 수주와 관련, "협상이 거의 막바지 단계"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장 내달부터 인력이 투입되지 않으면 시험운전 일정에 차질이 생겨 내년 5월 준공이 늦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력규모에 대해 "원전 2기당 250명이 필요한 데 4기 다해서 500명 수준"이라며 "협상을 진행해봐야 알겠지만 이보다는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원전 건설은 10년짜리 사업이지만 원전 운영은 60년 이상 가기 때문에 수익이 유지된다"며 "우리 직원이 가서 하지 않을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큰 돈이 되지는 않지만 60년간 좋은 일자리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최근에 나오는 수주물량은 원전을 직접 짓고, 운영해서 발생하는 전기요금을 수익으로 가져가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금융 능력 없이는 수주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점차 국가·회사간 연합체가 출범하고 있고, 한수원도 한전과 협조해서 원전 수주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한전이 원전 수출을 추진 중인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등 지역에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발전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현지에 기술고문을 보내 원전 운영·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도 하나의 원전 시장"이라며 "그외 부품 수출, 서비스용역 등 원전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우리 원전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전 세계 원전기업 중 기한 내, 예산 내 계획대로 짓는 곳은 우리뿐이다"라며 "작년 국내 24기의 호기당 고장률은 0.2건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원전 안전에 대해서도 한국의 원자력 산업과 한수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크다"며 "우리는 가동실적이 다 나오고 사소한 고장도 공개하니까 외국서 상당히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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