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묘지서 '무릎' 김종인, 25일 광주 두번째 방문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5일 광주를 방문한다.
더민주 광주시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KTX를 이용해 광주에 도착한 뒤 10시 30분 광주시의회에서 '뉴 광주'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어 시당에서 광주지역 시·구의원 등 지방의원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광주그린카진흥원과 진곡산단 등 민생현장을 방문한 뒤 상경한다.
김 대표가 야권 심장부인 광주 방문에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야권의 적통성 논란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지난 22일 광주에서 야당의 적통과 정체성을 거론하며 더민주와 김대표에게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정 전 장관은 국민의당 입당 후 첫 광주를 찾은 자리에서 "기호 3번을 달고 연두색 유니폼을 입고 계신 분(국민의당 후보 지칭)이 김대중·노무현의 적통을 잇는 분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도 김 대표의 북한 궤멸론 발언 등을 언급하며 "새누리당 정체성의 2중대 노릇을 하면 총선 승리, 정권교체도 힘들지만 우리나라도 불행해진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에 입당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31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1980년 전두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참여전력에 대해서 사죄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탄생 배경인 윤상원·박기순 부부의 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유야 어떻든 제가 (국보위에) 참여했던 것인데, 광주의 상황을 와서 보니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는 더민주 지도부가 묘역에 도착하기 전부터 5·18 관련 단체 관계자 30여명은 "국보위 참여한 것 후회 없다는 사람은 참배할 자격이 없다" "전두환 훈장을 반납하고 와라"는 손팻말을 들고 항의하며 김 대표를 막어서기도 했다.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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