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물갈이 자체가 목적이어선 안돼"

김태규 2016. 2. 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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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24일 3선 이상 중진 50% 물갈이 등 당내 공천 정밀심사 방침과 관련, "물갈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고, 수치에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19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굉장히 깊다보니 현역 물갈이에 대한 욕구와 기도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뼈를 깎는 쇄신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문성이 전혀 없다든지,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든지, 경쟁력이 떨어진다든지 그러면 당연히 교체해야 된다"며 "그러나 숫자에 집착할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3선 이상 50%, 재선 이상 30% 등 물갈이 폭이 크다고 봐야 하느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 과거 야당의 경우 모든 교체를 포함해 현역의원 교체율이 4분의 1 정도가 됐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또 "과거 그런 기준이 불명확하다든지 결과가 공평하지 못했다. 그러면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공천 과정에서의 공정함을 강조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비례출마설과 관련, "그런 얘기는 못 들었다"고 잘라 말했다.

정 의원은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 영입 등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체성 논란에 대해서는 "저는 꼭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라며 "정체성을 흐리는 것이 아니라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견해들이 당 내에서 공존하면서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당론을 만들어가는 것이 민주정당"이라고 강조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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