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일반직 47명 희망퇴직..2년치 기본급 제공

주영재 기자 2016. 2. 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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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아시아나항공이 1월 한 달간 일반직 희망퇴직을 접수한 결과 47명이 신청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지난해 말 발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희망퇴직을 받은 결과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반·영업·공항부문 근속 15년차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2년치 기본급과 퇴직 후 2년간 자녀학자금, 전직이나 창업을 위한 외부 전문기관 교육을 제공한다.

아시아나 항공 직원들이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정비고에서 특수장비를 이용해 비행기 동체 외부를 세척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희망퇴직을 선택한 47명은 이달 29일자로 퇴직한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21년으로 사원~차장급의 분포를 보였다. 희망퇴직 신청자 중에는 아웃소싱이 예상되는 예약·발권부서(CQ)와 공항 지점 등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포함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한 달 이상 무급휴직도 올 초부터 접수중이며 지금까지 22명이 신청했다. 무급휴직은 연중 계속해서 신청을 받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2년부터 4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하는 상황이 되자 지난해 6월부터 비상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까지 2년간 순차적으로 국내외 45개 지점을 줄이고 예약·발권부서(CQ)와 국내 공항서비스 등을 아웃소싱하기로 했다.

인위적 인력감축은 안하지만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접수받고 수년간 신규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예약영업팀 아웃소싱으로 200명 이상, 국내공항서비스 아웃소싱으로 250여명의 일자리가 불안정해지고 기존 인력의 업무부담이 늘고 각종 복지제도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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