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국내 대규모 신차 공습 개시.. 한국GM도 전폭 지원(상보)

김형욱 2016. 2. 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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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김 한국GM 사장, 올해 첫 신차 CTS-V 직접 소개올해 SUV부터 대형 세단까지 신차 4개 차종 국내 첫선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고급 자동차의 자존심 GM 캐딜락이 올해 국내에서 모처럼 만의 대대적인 신차 공세에 나선다. 대중 브랜드 쉐보레를 판매하는 한국GM도 전폭적인 후방 지원에 나섰다.

캐딜락 수입사 GM코리아는 24일 서울 서초전시장에서 신차 ‘ATS-V’를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ATS-V는 캐딜락의 중형 세단 ATS에 고성능 서브 브랜드 V를 단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배기량 3.6리터 6기통(V6)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8초에 주파한다.

판매가격은 기본형이 7950만원, 카본 패키지 등을 더한 고급형이 9050만원이다. 첫 수입 물량은 30대로 많지 않지만 신차 효과가 다른 모델로까지 이어지리라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과 장재준 GM코리아 사장이 24일 서울 서초전시장에서 국내 데뷔한 신차 캐딜락 ATS-V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GM코리아 제공
캐딜락은 올해 전례 없는 대대적인 신차 공세에 나선다. 이전까진 1년에 한 대 꼴로 신차를 올 한 해만 네 차종을 쏟아낸다. 곧 또 다른 고성능 스포츠 세단 CTS-V(준대형급)을 내놓는 데 이어 중형 SUV 신모델 ‘XT5’(SRX 후속)와 플래그십 대형 세단 ‘CT6’도 나온다. 기존 ATS-CTS-SRX 3종 라인업에서 고성능 파생모델까지 포함해 여섯 종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연내 수원 판매·정비점을 추가함으로써 국내 영업망도 12개 판매점, 19개 정비점으로 확충한다.

장재준 GM코리아 사장은 “올해는 신차가 많은 만큼 기대가 여느 때보다 크다”며 “고성능 모델도 나온 만큼 올봄 경기도 자동차 경주장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고객 초청 시승행사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캐딜락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886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다른 수입차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점유율도 0.36%에 불과하다. 2009년 이후 모회사 GM의 경영난과 디젤차의 폭발적 인기 속 가솔린 모델밖에 없다는 라인업의 한계 등 여파 때문이다.

GM의 대중 브랜드 쉐보레를 생산·판매하는 한국GM도 대대적인 후방지원에 나섰다. 한국GM은 GM코리아와 직접 지분관계는 없지만 사실상 GM 산하의 한 회사다. 제임스 김 사장을 비롯해 황지나 부사장 등 한국GM 임원도 이날 ATS-V 출시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김 사장은 앞선 11일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부문장(부사장)과 함께 GM코리아의 비상무이사에 등재된 바 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신차 라인업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로 캐딜락의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4일 서울 서초전시장에서 국내 데뷔한 중형급 고성능 스포츠 세단 캐딜락 ATS-V. GM코리아 제공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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