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김혜경 입력 2016. 2. 24. 13:51 수정 2016. 2. 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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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사고로 피난 간 후쿠시마에 남겨진 반려동물들은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며 처절한 생존 투쟁을 벌이고 있다. 후쿠시마의 동물들과 이들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들을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가 카메라에 담았다.

방사능 오염이 심해 사람이 살지 못하는 후쿠시마 이다테에 남겨진 개들. 파수꾼에 가까운 농촌의 반려동물들은 주민들이 피난한 뒤 부쩍 늘어난 야생동물들과 사투를 벌이기도 한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동물보호단체 소라(SORA) 봉사자 하세가와 준씨가 이다테 지역에 남겨진 반려동물들의 정보를 담은 일지를 검토하고 있다. 질병, 나이, 품종 등이 자세히 기록된 이 일지는 집집마다 비치돼 새로운 봉사자가 오더라도 반려동물에게 해로운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후쿠시마 이다테에 남겨진 고양이. 이다테 주민들이 피난한 가설주택은 반려동물을 허용하지 않아 마을에 남겨진 동물들은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린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후쿠시마 이다테에 남겨진 개가 자원봉사자들을 반기고 있다. 이 개는 사람들이 피난한 뒤 부쩍 늘어난 야생 멧돼지를 잡기 위해 설치된 덫에 걸려 다리 한 쪽이 절단됐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방사능 오염이 심해 사람이 살지 못하는 후쿠시마 이다테를 찾은 자원봉사자들이 남겨진 반려동물들을 산책시키고 있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방사능 오염이 심해 사람이 살지 못하는 후쿠시마 이다테를 찾은 한 자원봉사자가 남겨진 반려동물을 산책시키고 있다. 옆으로 방사성 폐기물이 든 검은 자루들이 보인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후쿠시마 이다테에 남겨진 개. 파수꾼에 가까운 농촌의 반려동물들은 목줄이 매인 채로 야생동물과 사투를 벌이기도 한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방사능 오염이 심해 사람이 살지 못하는 후쿠시마 이다테의 한 주민이 부쩍 늘어난 야생멧돼지를 잡기 위해 덫을 놓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야생멧돼지들이 남겨진 반려동물들을 공격하기나 먹이를 빼앗아 그 피해가 많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지난 2011년 6월 후쿠시마 이다테에서 소마로 피난한 뒤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개들 밥을 주기 위해 고향집을 찾는 다카기 마사카츠씨가 반려견 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활발한 성격이었던 치비는 주인이 떠난 뒤 겁이 많아져 집밖을 잘 나오지 않는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원전 사고 뒤 대부분의 소들이 굶어죽거나 살처분 당한 가운데 남겨진 후쿠시마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일부 축산 농가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소의 방사선 영향에 관한 연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후쿠시마 한 농가에 오염지역 소들의 살처분을 반대하는 메시지와 함께 원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소들의 두개골이 놓여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초까지 약 1,800마리의 소들을 살처분했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후쿠시마 원전 사고 4주기였던 지난해 3월 오염지역 내 소에 대한 살처분을 앞두고 후쿠시마의 소 한마리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 소가 아직 살아있는지는 알 길이 없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후쿠시마 원전 사고 4주기였던 지난해 3월 죽은 채 발견된 방사능 오염지역 내 소들. 후쿠시마 내 많은 소들이 사고 이후 굶어죽거나, 물을 마시기 위해 나왔다가 웅덩이에 빠져 질식사했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후쿠시마 원전 사고 4주기가 된 지난해 3월 오염지역 내 가축 살처분 과정에서 농가주인 및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희생된 소를 추모하고 있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방사능 오염으로 후쿠시마 나라하 지역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은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 중이던 편의접에 주기적으로 찾아와 먹을 것을 구걸하던 길고양이.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강제피난구역이던 나라하에서 동물들을 보살피기 위해 피난하지 않은 재일동포 김연옥씨. 그는 원전 사고 이후 버려진 동물들을 입양, 고양이 서른 마리와 개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방사능 오염으로 강제피난구역이던 나라하에 살던 고양이들. 나라하는 지난 9월 피난명령이 해제됐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강제피난구역이던 나라하에서 동물들을 보살피기 위해 피난하지 않은 재일동포 김연옥씨. 그의 집에는 원전 사고 이후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이 서로의 아픔을 공유라도 하듯 사이좋게 지낸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후쿠시마에서 구조된 고양이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가와사키에 있는 이 동물병원은 후쿠시마 고양이를 중성화수술시키고 새 주인을 찾아주는 자원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가와사키의 한 동물병원에서 후쿠시마에서 구조된 고양이가 중성화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후쿠시마에서 구조한 고양이를 중성화수술시키고 새 주인을 찾아주는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가와사키의 한 동물병원.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deletr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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