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조합만 잘 맞추면 보여줄 것 더 많아"

전주 |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16. 2. 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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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

“조합만 잘 맞추면 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ACL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FC도쿄를 2-1로 물리친 뒤 “시즌 첫경기는 항상 어려운 법인데 승점 3점을 잘 따냈다”면서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선수를 보강한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6명의 신입생을 베스트11으로 기용하며 시즌 첫경기를 치렀다. 최강희 감독은 “많은 선수가 바뀌면서 손발 안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만큼 얼마나 빠르게 선수조합을 찾아가느냐가 앞으로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워낙 선수단이 두터워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 관리가 문제로 떠오를 수 있지만 최 감독은 “지난 2년간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하는 자세를 보였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잘 극복해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기량이 좋은 많은 선수가 있는 만큼 다양한 공격 조합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감독도 “상대에 따라 전술적인 운영이 다양해질 수 있어 선수들이 분위기만 잘 지켜준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K리그 데뷔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보경에 대한 평가도 후했다. 최 감독은 “워낙 능력이 있고, 경기 운영과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라며 “기존 선수와 조화만 잘 이루면 분명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의 공격진은 인상적이었지만 최근 김기희가 중국으로 이적한 수비진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최강희 감독도 “전반에 상대가 거칠고 압박이 심할때 빌드업이 잘 안됐다. 백패스나 킥할때 소유권 넘겨줬고 중앙수비에서 문제가 발생됐다. 첫경기라 수비진이 위축한 면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면 전체적인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전북은 이날 베트남 빈즈엉과 1-1로 비긴 중국의 장쑤 쑤닝과 다음달 1일 중국 난징에서 2차전을 벌인다. 최 감독은 “위협적인 선수가 영입됐으니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장쑤가 27일 광저우와 맞붙는데 그 경기를 철저히 분석하고 잘 준비하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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