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 기준 합의' 인천 선거구 어떻게 바뀌나

강남주 기자 2016. 2. 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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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준 안전행정위원회 입법조사관(왼쪽)이 23일 오전 서울 관악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김세환 사무국장에게 제20대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획정기준을 전달하고 있다. 2016.2.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여야가 23일 인천지역 국회의원 의석수를 기존보다 1석 늘리는 것을 포함한 선거구획정 기준안을 합의함에 따라 인천지역 선거구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정가에 따르면 이날 여야는 지역구 의석을 253석으로하고 비례대표를 47석으로 하는 선거구획정 기준안에 합의했다. 인구기준일은 지난해 10월말, 지역구 인구수는 14만명 이상 28만명 이하(최대 인구편차 2:1)다.

이 기준안에 따라 인천지역 국회의원 의석수는 기존 12석에서 13석으로 1석 늘어나고 일부 선거구는 변경이 예상된다.

정가는 늘어나는 1석은 연수구가 가져가고 서구강화군갑은 강화군을 떼어 계양구을 또는 중·동·옹진군에 붙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인구수 31만5660명인 연수구는 연수1·2·3, 청학, 선학, 동춘3동을 연수구갑 선거구로, 송도 1·2·3, 옥련 1·2, 동춘 1·2동을 연수구을 선거구로 분할할 것으로 보인다.

연수구갑 선거구에는 새누리당에서 5선의 황우여(68) 의원과 신호수(60) 전 인천대 예술체육대학장·이중재(52) 전 인천지검 부장검사·정승연(49) 인하대 교수 등이, 더불어민주당은 박찬대(48) 지역위원장이, 국민의당은 진의범(55) 전 연수구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연수구을 선거구에는 새누리당에서 남해령(55) 도서출판 빛나라 대표·민경욱(51) 전 청와대 대변인·민현주(46) 의원·정영남(37)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정의당은 김상하(51) 변호사의 출마가 예상된다.

문제는 서구강화군갑이다. 강화군이 어느 선거구에 가느냐에 따라 여야간 이해득실이 다르기 때문이다.

강화군이 야당 강세지역인 계양을로 갈 경우 야당에 불리하다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강화군은 여당세가 강한 지역이어서 자칫 야당이 패할 수도 있다.

현재 계양을 선거구에는 더민주를 탈당, 국민의당으로 자리를 옮긴 최원식(53) 의원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새누리당은 윤형선(55) 의사, 안덕수(70) 전 의원 등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더민주에선 송영길(53) 전 인천시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강화군이 중·동·옹진으로 갈 경우 여당 예비후보들이 반발이 예상된다. ‘여당 텃밭’이라고 불릴만큼 여당세가 강한 이 선거구엔 현재 새누리당에서만 10명의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경우 공천이 현역인 안상수(70) 의원에게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선거구를 획정할 때에는 행정구역, 인구, 교통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을 들어 강화군이 중·동·옹진과 같은 선거구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ina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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