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美 국민이 원한다면 간다"..미·유럽 진출 의지 밝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성장한 중국 화웨이가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 의지를 밝혔다.
궈 핑 부회장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화웨이 네트워크 제품의 장점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해왔다"며 "만약 미국 국민들이 화웨이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면 이는 그들에게 조금 불공평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핑 부회장은 또 "미국인들은 덜 뛰어난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더 비싼 돈을 내야 한다"며 "만약 미국이 화웨이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우리는 기쁘게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화웨이의 미국 네트워크 장비 시장 진출은 제한된 상황이지만, 이와 무관하게 미국으로의 진출 의지를 공표한 셈이다.
미국 정부는 2012년 화웨이와 ZTE 등 중국 네트워크 장비 업체가 민감한 정보를 중국으로 유출할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들 기업의 미국 진출을 제한해왔다.
화웨이는 유럽시장에서의 사업 확대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빈센트 펑 화웨이 유럽지사장은 유럽 기술업체들과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펑 유럽지사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우리는 모바일 부문에서 아직 2부리그"라며 "1부리그와는 아직 큰 격차가 있으며 우리는 이를 (좁히려고)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애플의 뒤를 이어 세계 3위 휴대전화 판매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5년 안에 삼성전자까지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대표는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3년 안에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서고 5년 안에는 1등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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