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23일 '단원고 교실문제' 학부모·유가족과 회의
이종일 2016. 2. 23. 14:16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3일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세월호 희생학생들의 교실 존치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유가족과 재학생 학부모를 만난다.
교육감이 교실문제로 유가족, 재학생 학부모를 함께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단원고 유가족, 재학생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4시 단원고 교장실에서 희생학생들의 교실문제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희생학생 교실 존치 여부와 교육체제 변화, 단원고 발전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가족과 재학생 학부모 측은 지난 22일 단원고에서 회의를 열고 희생학생 교실문제가 교육감의 약속 미이행에서 비롯됐다며 교육감이 해결의지를 갖고 회의에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앞서 이 교육감은 희생학생 교실을 졸업식(1월12일) 때까지만 존치하기로 했으나, 졸업식 이후에도 이행되지 않자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유가족들은 교육체제 변화 등 교육감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단원고는 교실 존치를 주장하는 유가족과 교실 정리를 요구하는 재학생 학부모들의 입장 차이로 교실문제의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lji223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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