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교내 성폭력 사건 은폐 교장 해임
[앵커]
부산시교육청이 교내 성폭력 사건을 은폐한 사립 여고 교장에게 철퇴를 내렸습니다.
학교 이사회를 통해 해임을 시켰는데 부산에서는 공사립학교를 통틀어 첫 사례입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모 사립여고에서는 지난해 학생 36명이 교사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당한 사실이 경찰 조사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교장은 언론 보도가 나오고 경찰이 조사에 들어가기까지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학교법인 측에 교장을 해임하라는 징계처분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학교법인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교장 A 씨를 해임처분 했습니다.
[김상웅 / 부산시교육청 교원인사과장 : 전국적으로 통계는 보지 않았지만, 부산에서는 첫 사례로 전국적으로도 매우 드물다고 짐작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빈발하는 교내 성폭력 문제 재발을 위해 지침을 마련해 뒀습니다.
교장은 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발견하면 경찰에 신고하고 피해자를 격리 조치해,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부산시교육청은 해임 요구 통보에도 학교법인이 낮은 수위의 봐주기 징계를 내릴 수 있어 학교 측에 행정적·재정적 제재를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앞으로도 교내 성범죄 사건은 가해자는 물론 교장 등 학교관리자에게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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