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김주혁, 이렇게 슬픈 냉장고 당신이 처음이야(TV종합)

김수정 2016. 2. 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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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냉장고가 뭐 이리 짠한가.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김풍과 정호영이 김주혁의 텅 빈 냉장고 속 재료들로 요리 대결에 나섰다.

이날 김주혁 냉장고는 그야말로 '텅빈' 냉장고였다. 재료를 고작 몇 개. 셰프들은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주는 "기러기 아빠를 포함 이렇게까지 텅 빈 냉장고는 역대급이다"라고 밝혔다.

김주혁은 "재료를 사보긴 했는데 요리를 잘 못하니 다 썩더라. 돈도 아까워서 잘 안 산다. 요리도 요린데 어떤 재료를 사야할지 모르겠더라"라고 했다. 김주혁의 냉장고에는 '1박2일' 촬영 당시 산 갈치속젓, 게맛살, 유자청 등 빈약한 재료만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급기야 최지우는 김주혁의 텅빈 냉장고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김주혁의 냉장고에는 어머니가 남기고 간 음식까지 그대로 보관해 뭉클함을 안겼다.

김주혁은 '냉장고를 부탁해' 역사상 가장 짧은 희망 요리를 부탁했다. 집밥과 집빵이 그것. 김주혁은 "집밥을 먹어 본 지가 6개월 됐다. 어차피 집 밥이란 내가 해먹어야 하는거니까 최소의 재료로 내가 할 수 있는 요리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집빵에 대해서는 "식빵으로 가장 맛있는 요리를 해달라"라고 주문했다. 김주혁은 평가 기준으로 "새콤달콤한 맛이 싫고 음식 본연의 맛이 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집밥은 오세득과 샘킹이 대결을 펼쳤다. 오세득 셰프는 요리 초보 김주혁도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돼새찌개를 준비했다. 돼새찌개는 돼지고기로 육수를 낸 뒤 새우젓으로 맛을 낸 간단한 요리. 샘킴은 어무이라이스를 준비했다. 샘킴에게 첫 양식 요리처럼 느껴졌던 어머니의 오므라이스를 떠올린 음식이다. 와규 차돌박이 볶음밥에 간장 등으로 맛을 낸 소스를 올린 것.

김주혁은 오세득 셰프의 돼새찌개를 먹은 뒤 "과장이 아니라 춤출뻔 했다. 간신히 참았다. 심심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진한 맛이다. 고추기름이 신의 한 수다. 진짜 맛있다. 15분 안에 아무 것도 없는 냉장고에서 이걸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극찬했다.

이어 김주혁은 샘킴 셰프의 어무라이스에 대해서는 "와규를 그냥 먹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 와규를 너무 채를 쳐 와규의 맛이 나지 않는다. 베이컨도 느끼고 싶은데 베이컨도 없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냉혹한 미식가 김주혁의 선택은 오세득의 돼새찌개였다.

집빵은 김풍 작가와 정호영 셰프의 대결로 진행됐다. 정호영 셰프는 봉주르마끼를 준비했다. 프렌치토스트에 일본 마끼를 접목한 신개념 빵요리다. 김풍 작가는 최후의 소보로를 만들었다. 최후의 소보루는 오븐 없어도 만들 수 있는 소보로 요리다.

김주혁은 정호영 셰프의 봉주르마끼를 먹은 뒤 "촉촉한 프렌치토스트 먹는 것 같다. 달걀이 아주 적당히 익어서 아주 촉촉하다. 식빵이 쫀득한 식감을 줬다"고 극찬했다.

김풍의 오븐 없이 만들 수 있는 소보로빵과 찹쌀도넛. 김풍 작가는 야심찬 계획과 달리 빵을 태워 폭소를 자아냈다. 안정환은 "없는 김주혁 살림에 빵을 버리기까지 했다"라고 했다. 김풍의 황당한 조리 과정에 스튜디오가 초토화됐다.

김주혁은 김풍의 소보로빵을 먹은 뒤 "미숫가루를 마시는데 어떤 물방울 하나가 퐁 터지면서 가루가 팍 나오는 느낌이다. 소보로에서 밀가루가 팍 나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해 폭소를 안겼다. 또 김주혁은 김풍의 찹쌀도넛을 먹은 뒤 "건빵 열 개 한꺼번에 먹은 듯"이라고 혹평했다. 승리는 당연히 정호영에게 돌아갔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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