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요정' 유진이 밝힌 '슈퍼맨'과 육아 그리고 S.E.S(인터뷰)

이우인 2016. 2. 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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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슈돌'에 새 가족으로 합류한 기태영 로희 부녀. 특히 '요정'으로 불리는 유진이 사생활을 공개해야 하는 '슈돌'에 출연을 결정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었다.

유진은 "엄청 고민했다. 드라마 출연보다 더 어려웠다"면서 "그런데 아기를 낳고 보니 마음이 바뀌더라. 우리가 담지 못하는 로희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을 수 있단 생각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추천해줘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도 친정엄마는 걱정하세요. 잠깐 출연하는 건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요.(웃음)" 

결혼 6년 차 기태영 유진 부부. '슈돌'에서 공개된 기태영 유진의 집엔 신혼의 달콤한 향이 넘쳐 흘러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들의 러브하우스에 찾아온 로희는 그야말로 복덩이였다. 로희의 탄생 후 유진은 드라마로, 기태영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기태영은 '다둥이' 아빠 욕심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유진은 기태영이 원하는 아이 네 명에 대해 "저도 적어도 셋까지는 낳고 싶지만 입덧은 무섭다"라고 진저리를 쳤다. "입덧할 때는 하나도 못 먹었어요. 조기 수축도 잦아서 우울증까지 생겼죠. 그런데 로희가 정말 예뻐서 입덧이 무섭지만 아이를 더 낳고 싶긴 해요." 

기태영은 요즘 '슈돌'에서 '기줌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수다스럽고 가정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유진 또한 기태영을 "아빠로는 100점, 남편으로는 90점"이라고 극찬할 만큼, 기태영은 '워너비 남편' '워너비 아빠'로 떠올랐다. 그러나 우리가 미처 모르는 부분도 있다. 기태영이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는 사실이다.

유진은 "양면성이 있는 남자다. '지킬 앤 하이드' 급이다. 처음엔 눈도 안 마주쳤다. 자기 안에 있는 사람과 밖에 있는 사람이 확연하게 다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친해지고서 처음 오빠한테 지어준 별명이 '수다쟁이'였어요. 아무튼 놀란 게 한둘이 아니랍니다." 

유진은 출산 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했다. 몸매도 결혼 전이나 다름이 없어 그 관리 비결이 궁금했다. 그러나 유진은 "관리 한 번 못 하고 운동 한 번을 못 했다. 쉴 땐 아기랑 있다 보니 관리랑은 거리가 멀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너무 일찍 복귀해서 그런지 무릎이 아프더라. 촬영장에서 하이힐을 못 신을 정도였다"며 산후 통증을 호소했다.

‘부탁해요, 엄마’를 시작할 때 임신 전보다 3kg이 쪄있었다는 유진. 드라마 촬영을 소화하느라 2kg 감량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1kg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유진은 “숨은 살이 있어서 어서 빨리 빼고 싶다”며 몸매 관리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유진은 1세대 걸 그룹 S.E.S 출신으로, 1990년대 후반 전성기를 누렸다. 다른 멤버 바다, 슈와 여전히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유진은 유와 라희·라율 세 남매의 엄마가 된 슈와 라희를 낳은 이후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아기들끼리는 본 적이 없다. 아직은 어리니까 로희가 언니 오빠를 따르진 않을 것 같다"면서 웃었다.

유진의 현재 포지션은 가수가 아닌 배우다. S.E.S 출신 배우란 타이틀이 어색할 법하지만, 유진은 S.E.S가 있기에 지금의 자신도 있을 수 있었다면서, 걸 그룹 출신 배우라는 타이틀에 고마움을 표했다.“S.E.S 재결성이요? 글쎄요. 같이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생각은 언제 해도 즐거워요. 그런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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