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손흥민 "FA컵 16강 패배, 득점 기회 많았는데.."
손흥민, 크리스털 팰리스전 마친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24)이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FA컵 16강전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패한 뒤 "(오늘 경기를 계기로)우리 선수들이 좀 더 많은 승리욕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며 "ACF 피오렌티나와 유로파 경기를 준비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와 FA컵 16강 전에서 0-1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는 토트넘으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폭발적인 돌파력을 선보이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현지 언론 데일리 스타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골을 기록할 많은 기회를 얻었다. 상대팀이 골을 넣었을 때, 우린 이미 1~2골은 기록했어야 했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오늘 패배로 나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 모두 화가 났지만 이것이 축구다. 오늘의 패배가 다른 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현재 팀 사정에 대해서 말을 꺼냈다.
그는 "시즌 막바지라 많은 선수가 지쳐 있지만 우리는 많은 토너먼트를 치렀고, 또 치러야 한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FA컵 탈락을 좋게 생각하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마음을 다잡으며 "이제 유로파 리그와 프리미어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새벽 잉글랜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세리에A 소속 ACF 피오렌티나와 유로파 리그 32강전 2차전을 치른다.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토트넘은 다소 유리한 위치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됐다.
손흥민은 "우리는 피오렌티나와 경기에서 승리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에겐 체력을 회복하고 집중력을 끌어올릴 4일의 시간이 남았다"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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