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농구에 성큼' KB 서동철 감독 "자신감이 중요"
[점프볼=김선아 기자] KB스타즈가 단독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를 지키기 위해 KB스타즈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청주 KB스타즈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7라운드 홈경기에서 74-72로 이겼다.
KB스타즈는 장기인 3점슛 8개를 승부처 터트리며 승리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5연승에 성공했다. 또한 용인 삼성생명을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경기 후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3위가 됐구나’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최근 경기를 많이해서 힘들어 했다. 오늘 상대의 저항이 클 것으로 봤고 상대가 잘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집중력을 보였고, 마무리가 잘 되어 다행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KB스타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달렸다. 또한 6라운드 신한은행을 완파했기에 7라운드 승리를 자신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 KB스타즈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데리카 햄비가 복통을 호소한 것. 햄비의 몫까지 해줘야할 나타샤 하워드는 2쿼터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다행히 햄비가 통증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이날 30분 37초간 뛰며 25득점 12리바운드로 제몫을 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햄비는 4쿼터에만 13득점을 올렸다.
서동철 감독은 “햄비가 아침에 복통이 있어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경기에 나서기 전 ‘괜찮다’라고 하긴 했다. 하워드의 역할이 필요했는데 어긋났다. 대신 햄비가 끝까지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선수들의 도움도 있었다. KB스타즈 동료들이 지역방어로 햄비를 도운 것. “햄비가 뛸 때 모니크 커리의 매치업에서 어려움이 있어 지역방어를 썼다. 오늘 쓴 지역방어는 전날 하루 연습하고 나온 것이다. 안하던 것이라 모험이었는데, 선수들이 실행해줬다. 하루 연습한 거 치고는 만족한다.” 서동철 감독의 말이다.
KB스타즈가 단독 3위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 접어든 게 아니다. 4위 삼성생명과의 승차는 반경기다. 이에 남은 정규리그 3경기를 위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도 있다. 바로 실책이다. KB스타즈는 이날 17개의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 편에 섰다. 서 감독은 “파울 활용, 트랩 수비에서 실수한 것은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는데 포커스를 맞춰 독려할 생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_WKBL 제공
2016-02-22 김선아(seona@jumpball.co.kr)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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