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명인 이세돌 vs 구글 인공지능..'세기의 대결' 임박

김다솔 2016. 2. 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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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바둑 랭킹 1위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 간 세기의 대결이 코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이세돌 9단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알파고는 지더라도 성공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1997년, 컴퓨터가 처음으로 인간을 꺾고 체스챔피언 자리에 오릅니다.

20년이 다 된 지금, 인간과 컴퓨터 간 두뇌싸움이 다시 펼쳐집니다.

다만, 이번엔 가로·세로 19줄의 바둑판 위라는 점, 그리고 컴퓨터가 진화했다는 점이 다릅니다.

상대는 현재 세계 최고 바둑 기사인 이세돌 9단.

이세돌 9단은 다음달 9일 서울에서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첫 대국을 치릅니다.

알파고는 이미 지난해 10월, 유럽 바둑 챔피언과의 대결에서 5전 전승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엔 이세돌 9단이 설욕을 할지 전세계 바둑인과 IT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9단은 다섯번의 대결에서 승리를 자신합니다.

<이세돌 9단> "아직까진 그래도 제가 우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5대0이냐', '4대1이냐' 정도의 승부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이를만큼 로봇이 넘보기 힘든 영역이었습니다.

알파고가 이런 창의적인 영역을 넘볼 수 있는 이유는 모방에 기초한 학습능력 때문.

<데미스 하사비스 / 구글 딥사이드 CEO> "3천만회의 연습을 거듭하게 만들었습니다. 시스템으로 하여금 스스로의 활동을 통해 배워나가 학습하는 접근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구글은 패해도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입장.

구글이 인공지능의 아이콘이라는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전 세계에 생중계 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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