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 활약' KB, 신한은행 꺾고 5연승..단독 3위
[STN스포츠 청주=이원희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변연하의 활약에 힘입어 플레이오프에 한 발짝 다가섰다.
KB는 22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4-72로 승리했다. KB는 5연승으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신한은행은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17일 KB에 당한 24점차의 대패도 갚지 못했다.
KB는 데리카 햄비가 25득점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변연하도 적재적소 3점슛을 꽂아 상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변연하는 3점슛 3개 포함 14득점을 뽑아냈다. 신한은행은 모니크 커리가 3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패배는 막을 수 없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KB의 몫이었다. 빠른 전개로 상대 수비 진영이 갖춰지기 전에 공격을 마무리했다. 햄비가 속공 득점. 교체로 들어온 하워드가 미들레인지 점퍼를 성공시켰다. 외곽에서는 강아정이 3점슛을 뽑아냈다. 이에 맞서는 신한은행도 다운됐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해 공격권을 획득했다. 득점 기회에서는 윤미지의 슛이 좋았다. 커리와 김단비도 번갈아 3점슛을 터뜨렸다. 팽팽한 흐름 속에 흐름을 잡은 것은 KB. 심성영이 1쿼터 종료와 함께 3점슛을 꽂아 22-19로 앞섰다.
2쿼터 출발은 신한은행이 좋았다. 시작과 동시에 커리가 3점슛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KB는 김진영이 공/수에서 활약해 리드를 되찾았다. 김진영은 적극적인 수비로 스틸을 기록. 공격에서도 마침표를 찍었다. 심성영도 3점포를 재가동했다. 그렇다고 신한은행의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았다. 커리의 득점으로 1점차 승부를 유지, 3분여를 남기고는 커리가 골밑 득점을 올려 역전을 만들었다. 전반 막판에는 이민지와 곽주영이 득점을 올렸다. 전반이 끝났을 때의 점수는 38-34였다. 신한은행의 리드.
후반이 되자 양 팀은 공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KB는 강아정과 변연하, 신한은행은 게이틀링과 윤미지가 빠르게 득점을 올렸다. 이후 신한은행의 공격이 짜임새 있었다. 7분여를 남긴 이민지의 3점슛을 시작으로 곽주영이 득점을 올렸다. 상대의 팀 파울을 이용해 자유투를 획득한 것도 플러스 요인. 수비에서는 공격적인 수비로 연속 스틸을 획득했다. 이 과정에서 커리가 연속 득점. KB는 변연하가 빠진 시점부터 공격 흐름이 끊겼다. 신한은행은 3쿼터를 55-51로 마쳤다.
하지만 4쿼터 KB가 전세를 뒤집었다. 초반 상대 김단비와 커리에게 득점을 내줘 6점차로 벌어졌지만, 상대의 약점을 잘 이용한 것이 좋았다. 커리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이에 KB는 집중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었다. 햄비가 연속 득점. 이어 외곽포도 불을 뿜었다. 강아정과 변연하, 홍아란이 순차적으로 3점슛을 꽂았다.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2분 30초를 남긴 시점에서 얻어맞은 홍아란의 3점슛이 컸다. 막판 햄비가 골밑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신한은행은 파울 작전에도 넘어간 흐름은 찾아올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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