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계좌 이용 월급 상납..수영계 관계자들 직접 만나 보니

이서준 2016. 2. 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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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최근 수영계 비리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영연맹 전무이사 정모씨의 구속여부도 잠시 후 결정되는데요. 취재진이 수영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봤더니, 차명계좌까지 이용하며 코치들에게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아왔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영연맹 전무이사 정모 씨는 10년 넘게 자리를 독점하며 최고 실세로 통했습니다.

연맹 국내자금 업무를 정씨 처남이 맡고 있고 측근들이 이사진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정씨는 국가대표 선출을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영계 관계자들은 상납이 은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털어놨습니다.

한 관계자는 "밉보일까 걱정돼 말도 못하고 코치들이 월급에서 50여만 원씩 떼어내 상납했다고 한다"며 "수영연맹 관계자와 정씨 자녀 명의의 차명계좌도 이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정씨가 구속되는 대로 정씨를 중심으로 한 수영연맹의 뒷돈 비리를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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