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다국적 제약사 '의사에 금품 혐의' 수사

남재현 2016. 2. 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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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굴지의 다국적 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의사들이 잡지사에 글을 기고하면 이 잡지사를 통해 제약회사가 금품을 제공하는 신종 수법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남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회사인 노바티스 한국 본부입니다.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 2위를 다투는 노바티스는 대표적인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과 항암제인 아피니토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 오전부터 한국 노바티스에 수사관 20여 명을 투입해 12시간 가까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국내 유명 대학병원 의사들에게 한 사람당 수백만 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리베이트를 직접 건네주는 대신 제약회사와 의사 사이에 다리역할을 하는 의학전문 잡지사를 통해 금품과 향응이 제공된 걸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전문 의학잡지에 제품관련 글을 기고하면 잡지사가 고액의 원고료를 주거나 골프 접대 등을 했는데, 여기에 쓰인 돈이 사실 제약회사 측이 홍보비 명목으로 잡지사에 제공한 거라는 겁니다.

검찰이 외국계 제약사를 상대로 리베이트 수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남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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