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로 일부 구간 통제, 출퇴근길 정체 극심

박진준 2016. 2. 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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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 내부순환도로 일부 구간이 오늘부터 전면 통제되면서 출퇴근길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통제구간은 종암에서 성동 7.5km인데요.

하루 10만대 가까이 차량이 오가는 곳이죠.

정릉천 고가다리를 받치고 있는 대형 케이블 한 개가 끊어졌기 때문인데 길게는 석 달가량 서울 북동지역의 교통 정체가 불가피할 걸로 보입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부순환도로 종암분기점 입구입니다.

출근시간 전인데도 차들은 이미 꼬리를 물고 늘어섰습니다.

우회로를 안내하지만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황우식]
"막히는 게 아니라 못가잖아요. 다른 때 같으면 이 시간이면 쭉 빠져나가는데..."

출근시간에만 4만 5천대가 다니는 구간, 미리 도로 통제 소식을 알고 나오고, 우회로를 알았더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오전 8시, 출근차들이 본격적으로 몰리면서 일대 정체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전원규]
"많이 막혀요. 10분 거리되는 걸 40~50분 걸릴 것 같아요."

통제구간의 우회로를 가봤더니 5km를 돌아오는데 40분, 평소보다 2~3배는 더 걸렸습니다.

정체는 퇴근길까지 종일 이어졌고 버스와 지하철역도 크게 붐볐습니다.

서울시는 케이블 철선은 빗물에 부식돼 끊어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끊어진 수는 당초 파악된 15개가 아니라 22개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채규/한국구조물안전연구원 대표]
"부실시공 가능성도 지금 검토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구간에서는 최근 두달 간 실시된 안전점검 때도 이상징후가 보고되지 않아 부실점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보수에 석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대중교통을 늘리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정릉천고가와 같은 공법으로 건설된 전국의 교량 403곳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박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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