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보험 신청 시작.."지푸라기라도"
[연합뉴스20]
[앵커]
수출입은행이 오늘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경협 보험금 신청을 접수 받았습니다.
정부는 보험금 지급을 조금이라도 서둘러 빨리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이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울상입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한 경협 보험금 신청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경협 보험은 70억원 한도 내에서 투자자산의 90%까지 보장해주는데 총 보장 규모는 3천300억원 수준.
수출입은행은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 앞서 보험금부터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 "기업들이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 빨리 지원을 하려는 목적으로…"
통상 4개월 이상이 걸리던 보험금 지급을 다음달 초에 서둘러 지급한다는 계획.
하지만, 기업들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보험금 지급은) 당연히 해줘야 될 건데 정부에서 특별히 해준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아요."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기업 중 경협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44개 기업은 보험금을 구경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이들 업체에 대해 특별대출을 해주거나 기존 대출의 원금상환유예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에 그대로 두고 온 원부자재 등을 보장해주는 교역보험에는 가입한 업체가 아무도 없어 보험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황.
수출입은행은 교역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은 개성공단 기업들 탓이라는 입장입니다.
한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오는 24일 자체 조사한 피해규모를 발표하고 정부의 보상안 마련을 적극 요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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