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영화 '그녀'를 현실로?..소니 헤드셋으로 OS와 대화

정병묵 2016. 2. 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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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와 블루투스 헤드셋 ‘엑스페리아 이어’.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영화 ‘그녀’처럼 운영체제(OS)와 대화하고 사랑에 빠지는 세상이 올까.

소니모바일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을 통해 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 시리즈와 연계해 쓸 수 있는 주변기기 네종을 공개했다. 블루투스 헤드셋 엑스페리아 ‘이어’, 휴대용 카메라 ‘아이’ 및 ‘프로젝터’, CCTV ‘에이전트’ 등이다.

이 중 보청기 만한 크기의 ‘이어’는 호아킨 피닉스 주연 영화 ‘그녀(Her·2013)’에 등장한 블루투스 헤드셋과 유사한 모양으로 공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녀’는 주인공 남자가 여자 목소리를 지닌 OS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SF 멜로 영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사람들은 헤드셋을 통해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음성 인식으로 메일 답장, 삭제를 OS에 지시하며 생활하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

‘엑스페리아 이어’도 영화 속 설정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된다. 귀에 ‘이어’를 착용했더니 센서가 자동으로 감지, 스마트폰에 온 메시지와 오늘 날씨 등을 알려 준다. 소니 측은 자사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이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말을 하면 간단한 지시도 할 수 있디고 하는데 “MWC 전시장 내 소음이 심해 인식률이 떨어져 실행이 불가하다”는 답을 받았다.

소니 ‘엑스페리아X’ 시리즈, ‘이어’ 등 스마트 주변기기는 오는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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