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로 종암-성동 폐쇄..부실공사 가능성 제기

정성엽 기자 2016. 2. 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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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새벽 0시부터 서울 내부순환로 종암에서 성동 구간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출근길 정체가 극심했는데, 교각을 지지하는 케이블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통제가 된 내부순환로 종암에서 성동구간은 하루 평균 9만 7천 대의 차량이 오가는 대표적인 상습 정체구역입니다.

이 때문에 차량통제 첫날인 오늘, 월요일 출근길과 맞물려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내부순환로 길음램프에서 북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까지 구간이 우회하는 차량으로 꽉 막혔고, 특히 월곡에서 고려대, 제기동 일대가 심한 정체를 보였습니다.

서울시가 출근 시간대에 지하철 1, 4, 6호선과 버스를 증편 운행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정릉천 고가도로는 해빙기 안전점검 중 다리를 지지하는 대형 케이블 파손이 발견돼 전면통제가 긴급 결정됐습니다.

이 구간은 지난 1999년 한진건설이 건설했는데, 개통 17년 만에 중대 결함이 발생해 부실공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정기점검을 벌였지만,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케이블 파손 복구에 총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한 달 뒤쯤 임시교각이 설치되는 대로 차량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하성원) 

정성엽 기자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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