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격적인 공천 국면..현역 물갈이 예고
<앵커>
여야가 본격적인 공천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강도 높은 현역 의원 물갈이가 예고됐습니다. 새누리당은 나흘째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 중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중진 의원 절반이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나흘째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은 경선이 곧 본선으로 여겨지는 여당의 텃밭 서울 서초구 갑에 출사표를 던진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을 비롯해 77명에 대한 면접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초구 을에선 현역인 강석훈 의원에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정옥임 전 의원이 면접에 참여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의 입각으로 현역 의원이 없는 송파구을엔 8명의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와 별개로, 현역 의원에 대한 추가 정밀심사를 통한 물갈이를 예고했습니다.
3선 이상 중진 의원의 절반, 초재선 의원의 30%가 그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통한 경쟁력 평가와 도덕성 심사를 함께 진행한 뒤 공천관리위원들의 투표로 추가로 컷오프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일단 원외 인사들은 모레부터 면접을 진행하고, 정밀심사를 통과한 현역 의원들은 다음 주쯤 면접을 보게 될 예정인데, 당내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국민의당은 정치신인 공천을 늘린다는 방침 아래 신인들에게 주는 가산점을 기존 최대 20%에서 25%로 높이는 방향으로 당규를 개정했습니다.
한정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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