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혈색 돌아온 조준호 LG전자 사장 "최고 시절 아직 남아있다"

2016. 2. 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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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LG G5 공개 행사에 등장한 조준호 사장의 표정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밝았다. 발표 무대에서는 비장함이, 기자들의 질문공세에는 곤혹스러움이 감돌았던 5개월전 V10 행사때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미소도 어렵지않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시간 21일 오후, 조 사장은 ‘Life’s good when you Play more’라는 슬로건에 맞춰 청바지 차림으로 G5공개 행사에 나섰다. 그의 일성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였다. 조 사장은 “우리는 스마트폰 최고 시절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스마트폰의 미래는 여전히 가능성으로 가득차 있으며, LG G5와 프렌즈는 바로 그 시작점에 있다”고 G5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사장의 표정이 전부가 아니다. 행사장 이곳 저곳에서는 LG전자가 이날 행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음을 엿볼 수 있었다. ‘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구글, 퀄컴, 패럿, 뱅앤올룹슨 등 유수 기업 임원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LG전자 행사의 컨셉은 ‘재미’였다. 모듈을 갈아 끼우며 스마트폰을 만능 ICT 센터로 쓸 수 있는 ‘G5’의 컨셉 그대로다. 조 사장 역시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활동적으로 보이는 청바지와 재킷은 물론, 구두 속 양말에까지 ‘재미’를 숨겼다. 이날 조 사장이 신은 양말은 녹색과 네이비색이 어울러진, 아동용 디자인이였다.

행사장에 LG전자의 상징인 ‘붉은 색’을 사용하지 않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화려한 노란 불빛이 행사장을 가득 매웠다. LG그룹을 상징하는 붉은 빛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노란 바탕에 형형색색 화면으로 마치 나이트클럽 같은 흥겨움을 살렸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다는 정신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3만개가 넘는 풍선이 행사장을 떠다니고, 노란색 바탕에 애니메이션이 수시로 튀어나오는 동영상 모두 오랜 전통의 대기업 LG의 행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전 세계에서 LG G5를 보기 위해 찾아온 언론, 전문가, 그리고 세계 각 국에서 유투브 등을 통해 행사를 본 6만여 명의 반응도 좋았다. 전파를 수신해야 하는 스마트폰에 매우 부적절한 금속 소재를 디자인을 이유로 쓰면서, 배터리까지 일체형으로 만들었던 기존 제조사들에 대한 반감이, G5의 교체형 모듈앞에 환호성으로 나타났다.

이후 8가지 모듈에 대한 세부 설명은, 놀이동산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그 자체였다. 조 사장은 관객들을 향해 “이제 놀 시간”이라고 외치며 무대를 내려가고, 이후 40여분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과 영상들이 가득 채웠다.

“제품을 몇 대를 더 파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근본적으로 어떻게 인정 받느냐 하는 것”이라는 조 사장의 지난해 10월의 약속을, 마침내 G5를 통해 지킨 것인지, 앞으로 시장과 소비자는 판매 대수와 점유율로 답할 것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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