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동 세 모자 사망사건' 큰아들 범행 가능성 무게

강성옥 2016. 2. 2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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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9일 저녁 서울 신길동의 다가구주택 반 지하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자 사건은 큰아들이 어머니와 동생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큰아들이 어머니와 동생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신길동에 있는 다가구주택.

집 밖에는 경찰 통제선이 쳐졌고 반지하 방 안에는 가재도구 등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이곳에 살던 세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9일 저녁 7시 50분쯤.

어머니 양 씨는 작은 방에서, 큰아들과 동생은 큰 방에서 각각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현장에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도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 : (시체 꺼낼 때) 냄새 많이 났지…. 형사과, 과학수사대 다 왔어요.]

경찰은 시신의 상태 등으로 미루어 4~5일 전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하면 큰아들 김 씨가 어머니와 동생을 차례로 숨지게 한 뒤 마지막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머니 양 씨가 평소 주민들에게 "큰아들이 정신질환으로 병원에 다녔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 : 문 안쪽에 잠금장치가 잠겨있었고, 작은아들 위에 큰아들이 맨 마지막으로 쓰러진 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숨진 어머니 54살 양 모 씨는 자택 인근 시장에서 쌀 등을 팔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가정형편과 이번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하면서, 큰아들의 정신 질환 치료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도 파악할 방침입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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