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현역 20% 컷오프' 최대 16명..모레 개별통보(종합)
최소 비례대표 4명…당내에선 10명 안팎 관측 나와
일부 컷오프자료 은행에 보관…이의신청 거쳐 25일 명단 공개
24일부터 후보자 면접…광주부터 시작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김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를 공천에서 원천배제키로 한 가운데 컷오프되는 현역이 최대 16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23일 컷오프 대상자에게 개별통보한 뒤 25일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작년 11월 18일 기준 소속 의원 127명(지역구 106명, 비례 21명) 중 하위 20%인 25명(지역구 21명, 비례 4명)을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을 세워놓은 상태다.
그러나 기준일 이후 탈당 사태가 발생하고 불출마자가 추가로 나옴에 따라 변수가 생겼다. 이들이 하위 20%에 포함됐는지에 따라 당 잔류 현역들의 컷오프 숫자가 달라지게 된 것이다.
11월 18일 이후 탈당자(19명)와 불출마자(3명)는 22명(호남 불출마를 선언한 김성곤 의원 포함시 23명)이며, 모두 지역구 의원이다.
이들 중 9명은 하위 20%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9명 중 2명은 평가자료 제출이 미비하고, 7명은 탈당, 불출마를 이유로 평가에 필요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체 평가에서 여론조사 비중은 35%다.
당시 평가자료를 모두 제출하지 않은 의원은 유성엽 황주홍 의원이며,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의원은 탈당 상태이던 안철수 김동철 문병호 의원, 불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김성곤 신학용 최재성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9명이 모두 하위 20%에 포함됐다고 가정하면 컷오프되는 현역은 25명에서 9명을 뺀 16명이다. 구체적으로 지역구 12명, 비례 4명이 된다.
조은 평가위원장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탈당·불출마로 인해 자료가 미비하거나 여론조사를 하지 못했을 경우 미완이라는 표시를 따로 해뒀지만 성적은 매겼다"며 "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공관위에서 결정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탈당 및 불출마자가 평가 결과에서 모두 하위 20%에 포함됐다고 한다면 이미 지역구 컷오프 대상자 숫자 21명을 넘어서기 때문에 결국 비례 4명만 원천배제 대상이 된다.
다만 당내에서는 탈당자 중에 하위 20%에 해당하지 않은 의원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0명 가량이 컷오프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당초 공관위는 이날 계획한 20% 컷오프 대상자 통보를 23일로 연기했으며, 이틀 간 이의신청 절차를 거친 뒤 25일 공개하기로 했다.
더민주는 공관위가 평가 결과를 확인하는 시점까지 결과가 유출되지 않도록 평가 자료 중 의원명과 의원별 코드를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담아 조은 평가위원장에게 맡기고, 당에는 의원별 코드와 점수를 보관해 왔다.
결국 조 위원장과 당이 각각 보관한 데이터를 합쳐야 평가 결과를 최종 확인할 수 있지만, 조 위원장이 USB를 은행 금고에 보관해두는 바람에 은행의 휴무일인 주말과 겹치면서 확인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22일 예정한 후보자 면접을 24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첫 면접 지역은 광주가 유력하다.
당 관계자는 "공천의 모든 것은 광주를 우선시하자고 했다"며 "투명성을 강화하고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면접 과정을 일부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심사 과정에서 1~2위 후보 간 격차가 20∼30% 등 일정 수준 이상 벌어질 경우 단수후보 공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 공모를 끝내면 추후 법적 분쟁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 등에 따라 조만간 추가적인 공모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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