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개최 준비 10조원 투입, 강릉 지도가 바뀐다

강릉=서승진 기자 2016. 2. 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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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빙상 종목 전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시가 올림픽을 계기로 확 바뀐다. 철도와 국도, 지방도는 물론 대규모 숙박시설과 산업단지 조성에 10조원대의 사업비가 투입돼 강릉지역의 발전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올림픽 수송지원을 위한 철도건설사업을 통해 수도권과 영동지역이 1시간대로 가까워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3조911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122.6㎞의 강릉~원주 복선철도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5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7년 12월 개통된다.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12분이면 올 수 있다. 현재 청량리와 강릉을 오가는 무궁화호 열차가 5시간47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무려 4시간35분이 줄어드는 것이다.

1972년 영동선 개통 이후 강릉 도심을 단절시켰던 철도 노선 2.6㎞가 지하화 되는 점도 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지상 철도시설 철거공사가 완료됐으며 이 공간은 2017년까지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도로망 정비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국도 6호선 연곡면 삼산리~방내리 13㎞ 구간과 국도 7호선 망상~옥계 8.5㎞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내년까지 마무리된다. 국도 35호선 왕산~성산 11㎞ 개량공사는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올림픽 경기장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강릉코스털클러스터 올림픽파크에는 총사업비 4766억원이 투입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강릉하키센터, 강릉아이스아레나, 관동하키센터, 빙상 보조연습경기장 등 5개 경기장을 신설하고, 강릉컬링센터를 새로 꾸미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기장은 연내 준공돼 12월 테스트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올림픽을 대비한 숙박시설 확충과 의료·온천 체험관광지를 조성하는 올림픽 특구사업도 본격 시작됐다. 경포해변 입구에는 지상 20층 534실 규모의 트윈비치 경포호텔이 2017년 하반기까지 조성된다. 정동진에는 900여 객실 규모의 차이나드림시트가 조성되며 옥계면 금진리에는 1250여 객실 규모의 SM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죽헌 주변에는 전통 한옥체험단지 12개동이 내년 10월까지 조성된다.

김남호 시 건설수도본부장은 “예년 같으면 지금 이 시기가 동절기 공사중지 기간이지만 지금 도시 곳곳은 올림픽을 위한 각종 공사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며 “올해 강릉시의 지도가 바뀌는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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