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스마트폰 '판도라' G5, 뭐가 달라졌나?

[2016 MWC]'G5'는 합체 로봇?..카메라그립, 하이파이오디오 모듈 탈착 가능·VR기기, 드론조작기 연동

[머니투데이 바르셀로나(스페인)=이하늘 기자] [[2016 MWC]'G5'는 합체 로봇?…카메라그립, 하이파이오디오 모듈 탈착 가능·VR기기, 드론조작기 연동]

LG전자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G5/ 사진제공=LG전자

“카메라그립 모듈로 갈아 끼우면 DSLR카메라로, 하이파이 오디오 모듈로 갈아 끼우면 뮤직 플레이어로...”

LG전자가 21일(현지시각) 공개한 ‘G5’는 모듈 방식으로 다양한 기기와 연결해 쓸 수 있는 신개념 ‘모듈 스마트폰’이다. 매직 슬롯 디자인을 적용, 스마트폰 하단부에 위치한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 다른 모듈로 갈아 끼울 수 있다. 이를 통해 카메라 그립, 하이파이 오디오 기기부터 가상현실(VR)기기까지 다양한 주변기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마치 어릴 적 합체로봇과 같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한 재미도 있다.

◇‘손안의 테마파크’…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프폰’

LG전자는 이날 G5에 모듈로 연결해 쓸 수 있는 ‘LG 프렌즈(디바이스)’를 함께 공개했다. △DSLR카메라의 작동기능과 그립감을그대로 구현한 ‘LG 캠 플러스’ △뱅앤올룹슨과 함께 만든 ‘하이파이 플러스’ △118g 무게에 V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LG 360 VR’기기 △360도 VR 촬영이 가능한 ‘LG 360 캠’ △보안·방범·펫케어 등의 서비스가 가능한 ‘LG 롤링봇’ △프랑스 드론 제조사인 ‘패럿’과 손잡고 만든 드론 조작기 ‘LG 스마트 콘트롤러’ 등이 그것이다.

가령 G5에 ‘LG 캠 플러스’를 장착하면 마치 DSLR카메라 그립처럼 쓸 수 있다. ‘LG 캠 플러스’는 가죽 느낌의 패턴을 적용해 아날로그 손맛을 제공하는 카메라 그립 모듈이다.

◇135도 화각 ‘풍경 렌즈’ 탑재…35분 만에 배터리 용량 80% 충전

사양 면에서는 두뇌 역할을 하는 AP로 퀄컴 ‘스냅드래곤 820’을 적용했다. 이 칩셋은 LG전자의 전작인 G4, V10 등이 채용한 스냅드래곤 808에 비해 데이터 처리속도는 2배 빠르고 소비전력은 절반 수준이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각각의 카메라로 사진 촬영한 후 취합, 더욱 뛰어난 품질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듀얼 카메라가 전작인 V10에 이어 이번에도 적용됐다.

다만 이번에는 후면 카메라에 적용됐다. 135도와 78도, 각각의 화각을 통해 풍경은 물론 인물 사진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135도는 사람의 시야각 120도를 넘어선다.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 화각이다. 화면 밝기(조리개 f1.8)와 화소(전면 1800만, 후면 800만)은 전작과 같다.

디스플레이 부분에서는 ‘올웨이즈인’ 기능이 눈에 띈다. 기존 V10에 비해 크기가 두 배 이상 커진 이 세컨드디스플레이는 화면을 켜지 않고도 시간, 문자 알림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체 디스플레이 크기는 5.3인치로 G4(5.5인치), V10(5.7인치) 등에 비해 다소 줄었다. 해상도는 QHD(2560X1440)급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배터리 용량은 2800mAh(밀리암페어)다. G4와 v10 용량인 3000mAh에도 못 미친다. 대신 35분 만에 배터리 최대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퀄컴 ‘퀵차지 3.0’(2.0 대비 충전속도 27% ↑) 적용 등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하늘 기자 isk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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