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부순환로 길음~사근램프 7.5km 한달간 폐쇄

2016. 2. 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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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내부순환로 중대한 안전결함 발생

콘크리트 상판 지지하는 선 끊어져
서울시, 어제 자정부터 폐쇄
동부간선도로 등 우회로 이용해야
하루 교통량 10만대…혼잡 예상

서울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구간 7.5㎞가 약 한 달간 전면 폐쇄된다. 정릉천고가 안전점검 중 중대한 결함을 발견한 서울시는 이곳을 폐쇄해 안전보강 작업을 벌인 뒤 재개통할 계획이다. 하루 10만대가량 차량이 이용하는 해당 구간 통행이 중지됨에 따라 상당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21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어 22일 0시부터 내부순환로 사근램프~길음램프 양방향 구간을 전면 폐쇄한다고 밝혔다. 시는 성산 방향은 성동분기점(동부간선→내부순환)~길음램프, 성수 방향은 내부순환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 구간 등 양방향 7.5㎞를 전면 통제한다. 이제원 행정2부시장은 “일단 임시교각을 설치하는 동안 차량을 통제하고, 이후부터는 운행을 재개한 뒤 본격적인 보수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임시교각 설치 기간이 한 달 정도 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폐쇄 구간에서는 하루 평균 9만7000대의 차량이 오간다. 출근시간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는 4400대, 퇴근시간인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는 5500대가 다녀 시민 불편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우회도로 안내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증편 등을 통해 불편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월곡램프를 이용하던 성산 방향 차량은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월릉나들목(IC)→하월곡나들목으로 이동하게 된다. 마장 진입차량은 종암로→내부순환로 길음나들목(외선)으로 진입하게 된다.

성수 방향 차량은 북부간선도로 하월곡나들목→동부간선도로 또는 종암로를 따라 이동하며 마장진출램프 이용차량은 정릉나들목→아리랑로→보문로, 길음나들목→종암로를 이용하게 된다.

폐쇄 이유는 해빙기 안전점검 도중 정릉천고가의 심각한 결함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저녁 5시에 고가 콘크리트 상판을 지지하는 강선 꾸러미인 ‘텐돈’ 20개 중 1개가 완전히 끊어진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설공단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에 긴급점검을 요청했고, 공단 쪽으로부터 20일 밤 11시40분 “중대 결함의 진행성을 확인했으며 교통통제 등 긴급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공단은 육안으로 확인한 텐돈 외 다른 텐돈의 피복을 벗겨 확인해본 결과 부분 절단이 이뤄지거나 부식이 진행되는 것을 파악했다.

강선 파손의 영향을 받는 구간은 60m 정도지만, 이곳 통행을 막으려면 내부순환도로 램프와 램프 사이 구간 전체를 모두 막을 수밖에 없다.

시는 지난해 12월 전문업체에 맡겨 2년마다 실시하는 정밀점검을 해당 구간에서 했지만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정밀점검 이후 2개월이 채 되지 않아 문제가 발견돼, 정밀점검의 실효성 문제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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