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상현실·커넥티드 카..MWC 파워 트렌드
◆ MOBILE WORLD CONGRESS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올해 MWC에는 전 세계 2500여 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개막 전날인 21일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례적으로 스마트폰 신제품을 동시에 들고 나와 맞붙은 데 이어 중국 스마트폰시장 1위인 샤오미도 첫 출전에 나선다.
차세대 통신 서비스 '5G'는 올해 MWC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해 5G 통신 시대를 선언했던 통신사들이 올해는 관련 기술과 연계한 실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바로 현실화했다. 5G는 초당 20기가비트(Gbps) 이상 속도를 내는 통신 서비스다. 고화질인 UHD 영화 1편(40GB)을 불과 15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현재 사용하는 LTE보다 270배 빠른 속도로 전 산업군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 KT는 5G 기술 시연을 통해 전 세계에 '5G 시대의 도래'를 가장 먼저 알린다. SK텔레콤은 자사 전시관에서 20Gbps 이상의 통신 서비스를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KT도 25.3Gbps 전송 기술을 시연한다. 양측의 시연은 세계 최초 시도여서 전 세계 관심이 모인다.
SK텔레콤은 차세대 플랫폼을 통해 수출에도 나선다. 생활가치 플랫폼과 미디어 플랫폼, IoT 플랫폼이라는 3대 플랫폼을 말한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기간에 미국 버라이존, 영국 BT, 독일 도이치텔레콤, 일본 NTT도코모는 물론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과도 차세대 플랫폼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5G가 기반이 되는 차세대 서비스도 MWC에서 주목받는다. 대표적인 기술이 초고용량 미디어 콘텐츠 'VR'다. 글로벌 IT업체와 통신사들은 전년보다 혁신적인 VR 콘텐츠를 MWC에서 풀어놓는다. 현실에 좀 더 깊숙이 파고든 VR를 만날 수 있다.
VR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통신사들은 다양한 분야에 접목한 VR 콘텐츠를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여행, 교육, 영화 등 VR 콘텐츠를 상영한다. KT는 선수 헬멧에 초소형 카메라를 달아 선수 시점에서 경기를 중계하는 VR를 준비했다.
콘텐츠를 뒷받침할 진일보한 VR 기기도 쏟아진다. 삼성전자는 360도 촬영 가능한 VR용 카메라 기어 360을 공개한다. LG전자는 헤드셋 형태 VR 기기를 선보이고, HTC는 VR 헤드셋 바이브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한다.
5G 시대 미디어 분야 혁신이 VR라면, 자동차산업은 '커넥티드 카'다. 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해 양방향 소통하는 개념으로 자율주행, 무인 자동차를 뜻한다.
올해 MWC는 자동차 전시회로 착각할 정도로 자동차 기업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IT산업의 주요 화두를 던지는 기조연설자에 마크 필즈 포드 CEO가 포함된 것만 봐도 그렇다. 그는 '커넥티드 라이프'를 주제로 자동차산업을 연결성·고객 경험·데이터 분석·자율주행 측면에서 분석한다. 포뮬러원 자동차 경주팀인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는 데릭 에벌리 퀄컴 사장과 함께 무선 통신기술이 자동차산업에 가져올 미래에 대해 연설한다.
삼성전자는 커넥티드 카 솔루션 '삼성 커텍트 오토'를 공개한다. 전장사업부 신설을 선언하며 스마트카산업 진출을 선언한 삼성전자가 무선사업부를 통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내놓은 첫 작품이다. 운전 습관을 고칠 수 있게 운전 성향을 평가해 실시간 알려주고, 사고가 나면 구조기관이나 보험사에 곧바로 연락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SK텔레콤도 개막 전날인 21일(현지시간) 커넥티드 카를 전시하고 기능을 시연했다.
[특별취재팀 : 바르셀로나 = 이선희 기자 / 이경진 기자 / 서울 = 송성훈 기자 /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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