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치킨 경쟁' 치열..개업 비용도 '천차만별'

서재희 2016. 2. 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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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직한 사람들이 가장 쉽게 창업하는 업종 중의 하나가 치친집인데요.

상위 15개 치킨 브랜드만 봐도 최근 3년간 해마다 천 개 가량의 치킨집이 새로 생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을 때는 천 곳 가까이, 2014년에는 6백 곳의 치킨집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만큼 살아남기가 힘들다는 것인데, 치킨집을 열어서 성공하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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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울의 한 시장 골목.

몇 걸음만 가면 한 집 꼴로 치킨 가게가 나옵니다.

<녹취> 김현정 (치킨브랜드 가맹점 운영) : "2년도 안 됐는데 세 군데가 (더) 생긴 거 보면, 정말 나눠 먹기인 것 같아요. 작년하고 올해 매출이 확연히 다르더라고요."

실제로 치킨 브랜드 가맹점은 경기 침체에도 오히려 늘었습니다.

공정위가 상위 15개 치킨 브랜드 가맹점 수를 조사했더니 2014년 한 해 동안 열 개 브랜드의 매장 수가 늘었습니다.

가장 많은 곳은 비비큐로 전국의 매장이 1,684개에 달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브랜드의 매출이 높을까?

가맹점의 연 매출은 교촌치킨이 4억 천900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가장 적은 브랜드는 7,900만 원에 그쳐 5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가맹점을 열 때 드는 비용도 천차만별입니다.

비비큐 카페는 최초 가맹금과 인테리어비용 등으로 가맹본부에 1억 천만 원을 지급해야 하지만,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천700만 원만 내면 됩니다.

공정위는 치킨 브랜드 별로 재무현황과 성장성 등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배진철 (공정거래조정원장) : "(가맹점을 열면)대박이 난다 인생 역전한다 이런 광고를 하고 있는데, 객관적으로 가맹점을 하면 어떤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판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같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매장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드는 비용과 매출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게를 열려는 지역 상황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서재희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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