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애플은 올해도 불참..3월 자체행사에서 보급형 제품 선보일 듯

바르셀로나 = 박성우 기자 2016. 2. 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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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MWC에 참여하지 않고 자체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알리고 있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예년과 마찬가지로 참가하지 않는다. 수많은 통신·제조업계 관계자의 이목이 쏠리는 MWC에 애플이 참가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까지 애플이 MWC 불참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이유를 밝힌 적은 없다.

미국 온라인 매체 ‘매셔블’은 애플의 MWC 불참에 대해 애플만의 철학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내세우는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라는 문구처럼 수많은 테크 회사 가운데 하나라고 비춰지는 것을 거부하는 셈이다.

또 영국 애플 전문매체 맥월드는 애플이 남들과 다른 시기에 홀로 신제품을 발표해 전 세계 관심을 모두 차지하는 걸 노린다고 분석했다. MWC를 이용한 홍보 효과는 별로 없다고 판단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MWC 기간 삼성전자, LG전자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인해 인터넷상에서 스마트폰에 대한 트래픽이 늘어나는 만큼 애플이 참여하지 않아도 그 이상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애플은 MWC 직후 모바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3월에 자체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도 애플은 오는 3월 4인치대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5SE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애플은 MWC 직후인 3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체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를 공개한 바 있다.

애플의 창업자였던 고(故)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폐쇄적 기질’과 연관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잡스는 수많은 제조사와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MWC보다는 자체 행사를 통해 제품을 알려왔다

애플은 도스(DOS) 운영체제(OS)가 탑재된 IBM 컴퓨터가 시장을 주도 하던 시절에도 IBM 컴퓨터와 호환이 되지 않는 맥 컴퓨터를 선보였다. 애플의 맥컴퓨터가 처음 출시됐을 때 IBM컴퓨터에 비해 소프트웨어가 부족해 범용성이 떨어졌지만, 자신만의 운영체계(OS)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고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패드와 아이폰 등을 만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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