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25R] '은존지-이보라 골' 세비야, 라요 원정서 2-2 무.. 14G 연속 무패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세비야가 적지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아쉽게 비겼다. 무패 행진은 14경기로 늘렸으나 올 시즌 리그 원정 첫 승 달성은 또 다시 무산됐다.
세비야는 21일 저녁 8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세비야는 승점 41점에 그치며 4위 비야레알 추격이 더욱 어려워졌다.
▲ 선발 라인업
홈 팀 라요는 노숙자 신화로 유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베베를 비롯해 미쿠, 호세베드, 에르난데스, 트라쇼라스, 바에나 등이 선발 출격했다. 이에 맞서 세비야는 '주포' 가메이로를 필두로 크론-델리, 이보라, 비톨라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은존지와 크리스토포로가 중원에 위치했다.
▲ 전반전 : '잘 풀리는' 세비야, 라요 교체카드 '2장 사용'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는가 싶었으나 전반 9분 만에 세비야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이 발생했고 은존지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슈팅으로 연결해 라요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분위기를 살린 세비야는 경기를 주도하며 라요를 몰아붙였다.
세비야는 전반 19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비톨로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문전 앞에 위치하고 있던 이보라가 재차 밀어 넣어 팀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이보라는 1분 뒤 멀티골 기회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머리를 감싸쥐었다.
라요는 연이은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슈팅은 모두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결국 라요는 전반 27분 수비형 미드필더 바에나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엠바르바를 투입했다. 7분 뒤에는 나초를 대신해 공격수 마누초가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이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전반 42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누초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한 점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 후반전 : 기회 놓치는 세비야, 결국 원정 첫 승 무산 세비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연이어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가메이로, 크론-델리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부정확한 슛으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라요는 세비야의 공세에 흔들리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라요에는 해결사 미쿠가 있었다. 후반 17분 우측면에서 베베가 올린 코로스를 미쿠가 정확한 마무리로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쿠는 라리가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구단 통산 기록을 경신하는 기쁨을 맛봤다.
흐름을 내준 세비야는 카리소와 바네가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라요는 쉴 새 없이 공격을 시도하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두 팀은 후반 막판까지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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