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치킨집 3만 6000곳, 치킨 브랜드 15개 비교해보니..
[앵커]
'우리나라에서 영업 중인 치킨집이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다' 이런 통계가 나왔었죠. 전국에 3만 6000곳이 넘습니다. 창업 비용은 비교적 적게 들고 대단한 노하우가 없어도 할 만하다, 이런 생각에 너도나도 창업을 하지만 정보가 없다보니 1년 내에 문을 닫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치킨 브랜드 15개를 비교한 정보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이준우 씨.
이전에도 세 차례나, 음식점을 열었지만 모두 1년을 못 채우고 문을 닫았습니다.
상권정보 등 정확한 정보 없이 뛰어든 게 패인이었습니다.
[이준우/치킨 가맹점 운영 : (이번에는) 사전답사도 좀 여러군데 다니고, 또 지인들 통해서 정보도 공유하고. 상권 분석 같은 건 전문가들한테 도움을 받았어요.]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예비 창업자들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15개 치킨 브랜드의 매출액 등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가맹점별 매출액은 교촌치킨과 BBQ 등이 많았고, 맥시칸치킨이 가장 적었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얼마가 드는지도 잘 따져봐야 합니다.
최초 가맹금과 인테리어비 등 점포를 열기까지 드는 비용이 2500만 원에서 1억 원, 3억 원까지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창업비용이 적게 들더라도 폐업률이 높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 가맹본부의 부채비율은 낮고 자본비율이 높을 수록 안정적이고, 자산과 매출액 증가율이 높을수록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정거래조정원은 커피, 편의점, 제과제빵 등 가맹 사업이 활발한 다른 분야의 비교정보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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